R)여수산단 '불황'.."3년 새 10조 넘게 감소"

    작성 : 2015-11-14 07:40:50

    【 앵커멘트 】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국가산업단지가
    오랜 불황의 늪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3년 사이 전체 매출액이 10조 원 넘게 감소했는데 문제는 불황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산단 전체 생산의 60%를 차지하는 GS칼텍스입니다.

    2013년 45조 원에 이르던 매출액이 지난해 40조 원으로 떨어지더니 올해는 27조 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3년 사이 매출액이 반 토막 가까이 나면서
    경영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수산단 2-3개 석유화학업체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주요 10여개 업체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 싱크 : 여수산단 입주업체 관계자
    - "고정비 비중이 있는데 매출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경영이) 녹록치 않은 상황입니다. "

    여수산단 전체 매출액도 3년 만에 12조 원이나 감소하면서 올해는 86조 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적감소는 공장 가동률 저하, 지역건설경기
    침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경기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는 점입니다.

    저유가 시대 속에 여수산단 최대 시장인 중국이
    자체 생산력을 높이면서 대륙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현호 / 한국산업단지공단 입주기업담당
    - "국제유가 하락 및 중국 석유화학 시장의 급성장으로 인해서 여수산단 매출액이 감소되는 실정에 있습니다."

    결국 불황타계를 위해선 사업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