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예비부부 울리는 신혼여행 사기(모닝)

    작성 : 2015-10-31 07:40:50

    【 앵커멘트 】
    소규모 웨딩박람회에서 신혼여행 상품을 계약한 예비 부부들이 사기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10여 명은 경찰과 박람회 업체를 찾아 다니며 구제받을 방법을 찾아보고 있지만, 신혼여행 전까지 뾰족한 수가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돕니다.

    【 앵커멘트 】
    지난 3월 광주의 한 웨딩박람회에서 신혼여행 상품을 예약한 예비부부는 신혼여행을 못 갈 처지에 놓였습니다.

    당장 오늘 결혼식이 예정돼 있지만, 비행기표 발권은 커녕 현지 계약 내용도 모두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업체 대표는 계약 사항을 진행하지 않은 채 만남 자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에 대한 피해가 잇따르다보니 보름 뒤 결혼을 앞둔 정 모 씨도 초조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환불을 요구했지만 업체는 날짜만 계속 미루고 있어 지금으로선 신혼여행을 갈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 싱크 : 정 모 씨/ 신혼여행 상품 환불 요구
    - "부모님한테 도움을 받아서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저희끼리 돈을 모아서 (결혼 준비) 진행을 한 것이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아직까지는 저희는 (다른) 신혼여행을 잡은 건 없습니다"

    이 여행사로부터 신혼여행 상품 사기를 당했거나 계약을 맺고도 진행이 안 되고 있는 예비부부가 파악된 것만 14쌍, 그 금액만도 5천만 원에 이릅니다.

    일부 피해자들은 경찰에 업체 대표를 고소했지만, 결혼 전까지 피해 구제를 받기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입니다.

    웨딩박람회의 주관했던 업체들도 자신들도 이미지가 손상됐다며 보상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웨딩박람회 주관 업체 대표
    - "군소업체들이 십시일반 해서 행사를 주최를 하는 거예요. 나머지 부분은 각자 업체에서 계약을 하는 거기 때문에 그것까지는 제가 관여를 못 해요"

    한 여행사의 사기 행각이 그저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야 할 예비부부들의 신혼여행을 망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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