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추석 민심 '냉랭', 지역 의원 비상

    작성 : 2015-09-29 20:50:50

    【 앵커멘트 】
    추석 연휴 동안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이 느낀 민심은 어느 때 보다 냉랭했습니다.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입장에 따라 아전인수식 반응이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추석 연휴를 지역구에서 보낸 국회의원들은
    시도민들로부터 엄한 질책을 받았다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지역경제가 무너지고 있는데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항의성 요구를 많이 받았고
    농촌을 이대로 둘 것이냐는 자조섞인 질문도
    쏟아 졌다고 밝혔습니다

    어려워져가고 있는 지역 현실에 대한 불만이
    주를 이뤘고 그 강도 역시 어느때보다 강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국회의원
    - "많은 사람들은 자녀들의 취업 문제라든가, 특히 전통 재래시장과 일반 상가들 그리고 중소기업이 많이 어렵습니다. 지역 경제를 살려달라는 아우성에 가까운 요구가 많았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진땀을 흘렸다고
    털어놨습니다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제1야당의 모습이
    사라졌고 분열과 갈등만 양산하는 2류 정당이
    됐다는 호된 질책을 받았다며 지역민들의 성난
    민심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박혜자 /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 "왜 그렇게 싸우느냐, 왜 그렇게 못하느냐라는 말, 뼈 아프게 들었습니다. 또 한 켠에서는 혁신을 한다 하고 있지만 지역민들 보시기에는 정말 턱없이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탈당과 호남발 신당 창당에 대한 민심 해석에는 지역 의원들에 따라 차이가 있었습니다.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들은 신당 창당이 호남
    민심은 아니라고 주장한 반면, 신당 추진 그룹들은 사실상 일당 독주에 대한 지역민들의 염증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국회의원
    - "(새정치연합과) 호남하고는 인연이 다했다. 이제는 새정치연합 공천을 받아서는 안된다. 그런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추석 민심을 확인한 지역 정치권이 향후 정국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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