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방사성폐기물 운반선 시범운항 놓고 갈등

    작성 : 2015-09-25 20:50:50

    【 앵커멘트 】
    한빛 원전 방사성 폐기물 운반선의 시범운항을 앞두고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의회 특위는 더이상 폐기물 운반을 늦출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군민들은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영광군의회 한빛원전 특위는 오는 30일, 방사성 폐기물 운반선인 청정누리호의 시범운항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한빛원전 물양장에서 영해선까지 15km 가량을 운항하며 수중탐사 장비로 수심과 암초 등 바닷속 상황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원전특위는 방사성 폐기물 운반을 마냥 늦추고만 있을 수는 없어 안전성 확보 차원에서 시범운항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강헌 / 영광군의회 원전특위 위원장
    - "시급하게 빨리 시범운항 만큼은 하고 끝내야만 거기에 대응해서 검증단을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어촌계와 수협대책위 등은 항로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되지도 않은 상황에 일단 해보자는 식의 시범운항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복 / 한빛원전 수협대책위원장
    - "항로 운항에 대한 안전성 검토가 시범운항이라 할지라도 검증이 되고나서 해야된다는 게 어민들 입장입니다"

    더구나 금어기가 끝나고 꽃게 조업이 한창인 시기에 일방적인 시범운항을 하다 어민들의 어구 손상과 어선 출동사고라도 발생하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2천 6백 톤이나 되는 방사성 폐기물 운반선의 시범운항을 앞두고, 지역주민들 간의 찬반 의견이 뚜렷하게 갈리면서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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