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도시철도 2호선에 이어, 2019 세계수영선수권 대회도 예산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여> 이번에도 예측이 잘못됐는 지, 아니면 거짓말을 한 건 지, 당초 광주시가 말했던 예산보다 무려 3배 가까이 늘어날 상황입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당시 광주시가 제출한 대회 예산은 모두 1,149억 원입니다.
U대회를 통해 지어놓은 수영장을 주 경기장으로 이용하면 시설비를 거의 들이지 않고도 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하지만 대회 준비가 시작되자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수영선수권대회 주 경기장으로 사용하려던 이 곳 남부대 수영장은 추가 시설비가 예상보다 커, 결국 다른 곳에 주경기장을 지어야할 상황입니다.//
월드컵경기장이나 DJ센터에 임시수조를 설치해 주경기장으로 쓰는 안이 검토되고 있는데, 국제규격에 맞는 수조를 설치하고 기존 건물의 안전성까지 고려하면 추가로 수백억 원이 더 들 가능성도 높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정부가 유치 당시 공문서 위조를 다시 문제삼으며 국비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장 내년 초 조직위 구성에 들어가야할 광주시발등에도 불이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용규 / 광주시 수영대회지원과장
- "기재부에서는 국제경기 실익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어서 저희들이 국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많이 있었습니다."
용역이 마무리되는 내년 6월 수영대회 전체 예산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3천억 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매년 수백억 원을 쏟아부어야 할 시기에 다시 3천억 원 가까운 시비를 투입해 수영대회를 치러야만 하는지에 대한
회의론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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