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다음 소식입니다.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깨지거나 오염된 달걀을 액상으로 만들어 유통시킨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 지난 8년 간 무려 9백 톤이 넘는데요.. 이 달걀로 만들어진 빵이 전국으로 판매됐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경찰이 한 달걀 가공업체에 들이닥칩니다.
내부에서는 세척도 거치지 않고 손으로 달걀을 까고 있던 흔적이 역력합니다.
45살 나 모 씨 등 2명은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폐기 대상인 달걀을 정상 달걀과 섞은 액상 달걀을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통된 양만 914톤, 천5백만 개에 이릅니다.
▶ 스탠딩 : 정경원
- "지난주 가공업체에서 압수한 달걀입니다. 대부분이 깨지거나 이렇게 분변이 심하게 묻어 있습니다."
CG
경찰이 식용으로 적합한지 여부를 감정 받은 결과 대장균군이 무려 최대 허용 수치의 5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 이상출 / 광주 남부경찰서 지능팀장
- "다시 가공하기 위해서 쌓아 놓은 5백 판 정도를 확인해 보니까 전체적으로 파란(깨진 달걀)이 약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 전체를 압수했습니다"
문제는 이 달걀이 제빵공장에 납품돼 여기서 만들어진 빵이 전국으로 팔려나갔다는 겁니다.
제빵공장들은 정상 가격의 절반값에 납품받은 액상 달걀로 수년 동안 빵을 만들어 왔습니다.
유명 상표를 단 빵에도 폐기 대상 달걀이 사용됐습니다.
▶ 싱크 : 제빵공장 책임자
- "가격이 조금 쌌어요. 그래서 제가 '이 사람이 유통마진을 조금 남기고 우리한테 주는가 보다' 이렇게 생각했었죠"
경찰은 제빵공장 책임자와 양계농 등 13명에 대해서도 불구속 입건하고, 담당 공무원이 불법 사실을 묵인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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