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한민국의 대표 대나무고장을 넘어 이곳
담양은 이제 세계적인 대나무 메카를 꿈꾸고
있는데요.
천 년에 걸쳐 가꿔져 온 담양 대나무와 죽제품의 역사를 박성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대나무와 함께 터전을 가꿔온 천 년.
매년 음력 5월 13일, 대나무 식목일로 불리는 죽취일이 되면 담양 주민들은 대나무를 심고 대통밥과 죽엽주를 즐겼습니다.
담양의 따뜻한 기온과 바람, 알맞은 강수량은 대나무가 자라기에 최상의 조건을 제공했습니다
죽취일의 전통은 일제강점기인 1920년까지 이어졌고 담양은 명실상부 대나무와 죽제품의 고장으로 자리잡습니다.
▶ 인터뷰 : 박수령 / 문화관광해설사
- "조선 시대 때 전주에서 김 씨 노부부가 담양으로 오면서 참빗을 처음 만들게 됐다고 합니다. 그것을 담양의 참빗 그리고 죽제품의 시작이라고"
담양 죽제품의 명성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채상장 서신정 장인을 비롯해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담양군 대나무공예 명인 등 19명의 장인들이 담양 죽제품의 계승과 발전을 이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인진 / 담양군 대나무공예죽검명인
- "유기태 선생님이 쓰신 책자에 죽검이란 이야기가 나와 있었어요. 조선시대 황실에서 사용했다 이런 내용을 알게되고 그때부터 죽검에 매달리게 됐습니다."
예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삿갓과 채상, 부채, 참빗 등과 더불어 최근에는 다도공예와 전통 악기 제작도 활발해지면서 담양 죽제품의 명성은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kbc 박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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