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광주 시내버스의 노사간 임금 협상이 결렬되면서, 2년 연속 파업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 노조가 어제밤부터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감에 따라, 광주시도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시내버스 노조가 어젯밤 8시부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을 묻는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11일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이 결렬되며 노조가 본격적인 쟁의행위 절차에 들어간 겁니다.
시내버스 노조는 통상시급 기준으로 3.88%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고, 사측은 3.67% 인상을 고수하고 있는데 좀처럼 의견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측은 대전보다 0.2%p 높은 수준의 인상안을 제시했다는 입장이고, 노측은 전국 광역단체 중 가장 낮은 수준의 임금을 개선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제수 / 광주시내버스노동조합 위원장
- "그러면 또 올해 이렇게 하다보면 격차가 또 벌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조금이라도 대전과의 임금 수준을 좁혀가자는 차원에서"
파업이 가결될 경우, 노조는 출퇴근 시간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쟁의 수준을 높여간다는 계획입니다.
2년 연속 시내버스 파업이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광주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송상진 / 광주시 대중교통과장
- "노사 임단협은 당사자인 노사가 합의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시에서는 다수 시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인 만큼 합의점을 찾을 때까지 적극 중재에 나설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이형길
광주시는 파업이 시작되더라도 평소 70% 수준의 운행 노선을 유지한다는 계획으로 비상수송 대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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