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전남지역의 만성콩팥병 환자가 최근 4년새5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령화와 비만, 당뇨가 원인으로 꼽히는데
특히 환자 열 명 중 7명은 당뇨나 고혈압도 함께 앓고 있어 암처럼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이 50대 여성은 20년 전 신장이식을 받았지만 상태가 나빠져 올 초부터 다시 혈액 투석을 받고 있습니다.
▶ 싱크 : 만성콩팥병 환자
- "작년부터 안 좋아진 걸 느꼈어요 내가 너무 토하고 전혀 음식을 못 먹으니까 그냥 투석까지 하게 된거죠"
최근 이런 만성콩팥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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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이 최근 5년간 만성콩팥병 환자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1년 881명에서 지난해 천335명으로 52%나 늘었습니다./
고령화와 비만인구 증가, 흡연, 당뇨병이 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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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만성콩팥병 환자 중 50대 이상이 80%가 넘어 전형적인 고연령질환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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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콩팥병 환자 10명 중 7명은 고혈압이나 당뇨를 함께 앓고 있습니다./
이 60대 남성환자도 고혈압과 당뇨가 시작된지 10여년 만에 콩팥기능이 급격히 나빠져 벌써 13년째 힘든 혈액 투석을 하고 있습니다.
▶ 싱크 : 만성콩팥병*당뇨 합병증 환자
- "(당뇨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안 좋아졌던 모양이에요 소변도 잘 안 나오고 콩팥이 아주 망가지다시피 했죠."
때문에 고혈압이나 당뇨병환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소변검사 등 정기적인 신장관련 검진이 필숩니다.
▶ 인터뷰 : 김수완 / 전남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 "50세 이상의 고령, 고혈압, 당뇨병이 있는 환자, 그리고 만성 콩팥병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들은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간단한 소변검사나 혈액검사를 통해서 쉽게 발견할 수 있기때문에 (검진이 꼭 필요합니다)"
고령화 속에 앞으로도 계속 환자가 늘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만성콩팥병.
직접적 원인인 흡연과 비만, 당뇨를 막기 위한 생활습관만이 유일한 예방책입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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