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택시 운전기사의 노년층 비율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광주만 해도 택시 운전기사 10명 중 4명이 60대 이상입니다.
아무래도 지각 능력이나 순발력 등이 떨어지기 때문에 교통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데,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차량 앞 부분이 종잇장처럼 구겨져 있습니다.
70살 송 모 씨가 몰던 택시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차량과 충돌한 건데, 이 사고로 송 씨가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처럼 고령의 택시기사에 의한 사고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만 지난 2010년 54건에서 지난해 118건으로, 사상자 수는 같은 기간 97명에서 백 95명으로 2배 넘게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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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사회가 되면서 60살 이상의 택시기사도 크게 늘어 10명 중 4명꼴입니다//
▶ 인터뷰 : 김종완 / 도로교통공단 광주전남본부 교수
- "교통안전 표지판을 잘못 본다든가 또는 신체 반응이 늦어 어떤 위험 가능성에 바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하지만 뚜렷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내년부터 65세 이상의 운수종사자에 대해서는 3년에 한 번, 70세 이상은 매년 자격유지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는데, 이 제도에는 버스 기사만 해당됩니다//
버스 회사와 달리 정년제도가 따로 없는 택시업계의 경우 상대적으로 고령층이 많아, 제도 도입에 반발이 거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유호순 / 택시 이용객
- "나이가 들면 아무래도 순발력이 뒤떨어지거나 갱신이 좀 빨라지는 것도 필요하죠 사고 줄이려고 하는 거니까요"
택시기사 고령화가 피할 수 없는 추세인 만큼 승객이나 기사의 안전을 위해 세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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