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예울마루 '줄다리기'.."답답한 GS, 속타는 여수시"

    작성 : 2015-09-11 20:50:50

    【 앵커멘트 】
    GS칼텍스가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천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 만든 최첨단 공연장 예울마루가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거저 주겠다는데도 여수시가 한 해 수십억 원의 적자를 이유로 기부채납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또 하나의 예울마루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102년 GS칼텍스가 사회공헌사업으로
    1,100억 원을 들여 조성한 여수 예울마루입니다

    개관 3년 만에 남해안 최고 문화예술공연장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내년 5월 여수시로 기부채납을 앞두고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매년 30억 원의 적자운영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수시가 운영비 부담을 이유로 운영권을 넘겨받는 걸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2007년 포스코가 광양시에 기부채납한 커뮤니티 센터의 경우 만성적자에 허덕이면서 애물단지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싱크 : 여수시 관계자
    - "시에서 당장 우려하는 것이 운영비입니다. 전문성도 부족할 뿐더러 운영비도 (감당하기 힘듭니다.)"

    이에 대해 GS칼텍스는 영업이익 감소로 경영이 어려운 만큼 일단 약속대로 기부채납을 시가 받고 이후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성주 / 여수시민협 사무처장
    - "장기 계획을 짜서 여수시가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질 때까지는 GS칼텍스가 이끌고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가운데 120억 원에 이르는 예울마루
    2단계 사업인 장도개발이 조만간 착수할 예정이어서 이관을 둘러싼 기업과 여수시의 줄다리기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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