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찰의 음주단속은 밤낮없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최근 일주일 사이 광주*전남에서만 10여 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등, 음주운전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차량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사고가 난 곳에는 여전히 차량 파편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어제 새벽 4시 10분쯤 광주 금호동의 한 도로에서 32살 이 모 씨의 차량과 53살 정 모 씨의
차가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 스탠딩 : 정경원
- "이 씨의 차량은 중앙선을 넘어 이곳에서 마주오던 경차를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경차 운전자 정 씨가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2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이 씨는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냈는데, 사고 후에는 차를 버리고 달아나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전재현 / 광주 서부경찰서 뺑소니팀
- "혈중 알코올 농도 0.095%가 나왔고요, 음주 수치에 대해서는 앞으로 보강 수사를 할 예정입니다. 자기 나름대로는 운전할 수 있는 상태라고 착각을 한 것 같습니다"
지난 6일에는 광주 석곡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에서 택시를 몰던 34살 신 모 씨가 음주 측정을 하려던 경찰을 매달고 달아났습니다.
앞서 지난 3일 여수에서는 만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던 34살 정 모 씨 차량이 다른 차량을 들이받아 3명의 사상자를 내는 등 광주,전남지역에서 최근 일주일 사이 10여 명이 음주운전으로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경찰이 밤낮 없이 음주단속을 하고 최근에는 단속 기준을 강화하는 법안까지 발의됐지만
만취한 운전자들은 여전히 죄의식 없이 운전대를 잡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