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방용 가위 하나로 경차 50여 대를 턴 20대가 구속됐습니다.
가위로 차 문을 여는데 불과 5초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스마트 키가 없는 구형 경차가 범행의
표적이 됐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전남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모자를 쓴 남성이 빨간색 경차에 다가가더니 열쇠구멍에 무언가를 넣고 이리저리 흔들어댑니다
열쇠구멍에 넣은 것은 다름 아닌 주방용 가위.
경찰에 붙잡힌 24살 권 모 씨는 이런 수법으로 50여 대의 차량 문을 열어 노트북과 지갑 등 3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싱크 : 권 씨 / 피의자
- "열쇠구멍에 가위 끝을 밀어넣고 위로 살짝 올리면 문이 열렸습니다. 5초 정도 걸렸고 열기는 상당히 쉬웠습니다."
학창시절 학교 선배로부터 범행 수법을 배웠다는 권 씨는 최근 생활고를 겪게 되자 범죄의 유혹에 빠졌습니다.
스마트키가 없는 구형 경차만 문이 열린다는 것을 알고 특정 차량만 범행 대상으로 노렸습니다
가위 하나에 차량 문을 열렸다는 사실에 피해자들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 싱크 : 차털이 피해자
- "우리나라 자동차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키박스가 일반 가정집 문 여는 것도 아니고...가위로 열린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네요."
경찰은 권 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훔친 물품을 매입한 장물업자 27살 송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