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류 시장에서 낮은 도수의 술을 선호하는 여심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와인과 과일주는 물론 이제 소주에 탄산을 넣은 3도짜리 소주까지 출시됐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주료 업계가 여심 잡기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한때 20 ~ 30도에 이르던 소주에는 석류와 청포도, 유자 같은 달콤한 과일맛이 첨가됐습니다.
최근에는 여성들이 좋아하는 탄산까지 가미됐습니다.
향토기업인 보해가 내놓은 소주의 도수는 3도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유예진 / 광주시 치평동
- "원래 술을 잘 못 마시는데 이것은 음료수 같아서 마시기 편한 것 같아요. "
▶ 인터뷰 : 박한별 / 광주시 쌍촌동
- "과일이 많이 첨가되어 있으니까 과일향도 나고 확실히 예전 소주보다는 괜찮은 것 같아요"
소주의 도수가 뚝뚝 떨어진데는 여성들이 술 시장의 주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성의 음주율은 지난 2005년엔 36%에 불과했지만,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면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13년에는 46%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20대 여성의 음주율은 62%로 가장 높고
술자리에서 5잔 이상을 마시는 폭음 비율도
44%에 달합니다. (OUT)
▶ 인터뷰 : 한수원 / 보해양조
- "최근 주류시장에서는 여성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가볍게 마시고 가볍게 취하려는 특성이 있어서 이런 부분을 반영하여 제품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여성이 좋아하는 와인 수입량도 위스키를 제쳤습니다.
올해 상반기 와인 수입액이 9,440만 달러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위스키 수입액 8,98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OUT)
여성이 영향력이 점차 커지면서 주류 시장에서도 여성의 입맛과 취향이 제품 출시에 중요한 고려사항이 되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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