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무허가 바지선에서 치어까지 불법조업 기승

    작성 : 2015-09-06 20:50:50

    【 앵커멘트 】서해안에서 무허가 바지선을 이용한 불법조업이 판을 치면서 치어까지 남획하며 어장을 황폐화시키고 있습니다.

    단속을 피해 심야에 조업하고 있지만 소형 선박의 경우 등록이 안 돼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전남도의 단속선박이 무허가 바지선에 다가서자 숨어있던 불법조업 선박이 재빨리 달아납니다.

    선착장으로 배를 대며 도주를 포기한 듯 하다 일행을 내려놓자마자 물보라를 일으키며 또다시 도주합니다.

    어장 사이로 이리저리 도망가다 어장 그물에 스쿠류가 걸리고 나서야 도주를 포기합니다.

    잡히고 나서는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늘어놓습니다.

    ▶ 싱크 : 불법조업 어민
    - "놀라서 쫓아오니까 도망가죠. 사람 심리가 그래요"

    그물코가 작은 무허가 바지선의 그물은 어종을 가리지 않고 제철을 맞은 민어에서부터 갈치와 조기 치어까지 잡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불법조업 바지선들은 어린 물고기까지 마구잡이로 남획하며 어장을 황폐화시키고 있습니다"

    서해안에 무허가 바지선들의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등록 자체가 안 돼 소유주를 찾기도 힘듭니다.

    무허가임에도 어민들의 반발이 심해 제거하기도 쉽지 않고, 심야시간을 이용해 조업하며 단속을 피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일용 / 전남도 어업지도 담당
    - "단속을 피하기 위해 낮에는 조업을 안하고 밤시간에만 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만 무허가 바지선의 불법조업이 14건 단속됐지만, 따로 처벌규정이 없다보니 벌금형에 그치면서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불법조업이 판치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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