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지역 법*의학 전문대학원 신입생의 절반 이상이 서울 소재 대학 출신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지역대학 졸업생은 권고 기준인 20%를 겨우 넘기면서,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잡니다.
【 기자 】
2015학년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전체 신입생은 125명, 서울 소재 대학 출신은 84명이었습니다.
이에 반해 광주전남지역 대학 출신은
27명에 그쳤습니다.
2015학년도 지역 전문대학원 4곳의 신입생을 분석한 결과 평균 51%가 서울권 대학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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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대학 출신 비율은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이 21.6%, 조선대 의학*치의학 전문대학원은 각각 26.4%, 33.8%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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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방대 육성법은 지역 전문대학원이 해당 지역 대학 졸업자를 20% 이상 선발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지역 전문대학원들은 모두 광주전남 출신들을 20% 이상 선발해 권고를 준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 소재 대학 졸업자가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전문대학원 취지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박고형준 /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 "지역할당제를 도입했는데 그 비율이 낮기 때문에 (서울 대학 출신들에게) 충분한 입학에 대한 여지를 열어둔 거죠""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현행 20%에서 지역 선발 비율을 확대한다면 광주전남 출신의 서울권 대학 졸업자 등이 상대적인 역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성적보다 출신지 중심으로 선발을 하게 되면 의료나 법률 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 싱크 : 법학전문대학원 관계자
- "점수가 안 됨에도 불구하고 과연 쿼터라고 하는 이유만으로 그 지역 출신을 어느 수준까지 뽑아야 되느냐, 경쟁력 저하로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죠)"
지역 출신 선발 비율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
지역 인재 육성이라는 취지를 살리면서 역차별*형평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고민이 전문대학원의 큰 숙제가 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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