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안마시술소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로 위장한 뒤 회원도 비공개로 모집해 왔는데, 판돈이 20억원을 넘었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순천 신도심의 한 안마시술솝니다.
34살 배 모 씨는 안마시술소 주인인 이 모 씨와 지난 8개월 동안 이곳에서 중국에 서버를 둔 불법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이들은 중국 총책에게 매달 700만 원씩 주고 불법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회원수 200여 명에 판돈은 무려 23억 원이나 됐습니다.
▶ 싱크 : 인근 상인
- "전혀 몰랐어요. 그런 소식이 있었으면 암암리에 이야기가 다 돌았을텐데 (몰랐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개인 방송을 통해 회원을 모집한 뒤 최대 300만 원까지 당첨금을 줄 수 있다며 도박을 유도했습니다.
홈페이지 첫 화면을 쇼핑몰로 위장하고 대포통장을 이용하면서 경찰 추적을 피했습니다.
그러다 한 회원이 도박자금 마련을 위해 인터넷 중고장터에서 물품사기를 치면서 꼬리를 잡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류하석 / 순천경찰서 사이버팀
- "쇼핑몰로 위장해서 아는 사람이 아니면 못 들어오게 하는 방식으로 인터넷에서 불법으로 도박하는 사람들을 (개인방송) 비공개 대회방에서 모집했습니다."
경찰은 사이트 운영자 배 씨를 구속하고 공범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도박 참가자들은 자금규모와 횟수를 감안해 처리할 예정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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