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전남지역에서 당한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올 상반기에만 20억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경찰이 보이스피싱 조직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한층 진화된 수법으로 피해자들의 주머니를
털어가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 싱크 : 보이스피싱 실제음성(CG)
- "제가 연락드린 건 다름이 아니라 사건 수사 중에 본인 앞으로 연관된 사건이 있어서 연락을 드렸습니다 (제 사건이요? 제가 무슨)"
수사협조를 요청하는 경찰관부터
▶ 싱크 : 보이스피싱 실제음성(CG)
- "은행 보안팀입니다(문자가 하나 왔는데 로그인됐다는데 뭐죠?)다름이 아니라 지금 명의도용 사건입니다. 명의도용 사건으로 저희 쪽에 여러 차례 신고가 들어와서 연락드린 겁니다."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금융감독원 조사관까지.
보이스피싱은 이처럼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수법이 대부분입니다.
전형적이지만 통장이 범죄에 사용됐다는 사실을 확인해주거나 발신번호까지 조작하고 있어 대부분이 쉽게 속아 넘어갑니다.
최근에는 이벤트에 당첨됐다거나 지인을 사칭하는 신종 수법도 등장했습니다.
지난 3월에는 동창생을 사칭해 금전적인 도움을 요구하며 15억여 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반투명 CG>
이런 이유로 지난해 경찰에 신고된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광주에서만 37억여 원, 올해 상반기에는 21억 원이 넘었습니다.
▶ 인터뷰 : 보이스피싱 피해자
- "이 사람이 하라는대로 하니까 (ATM 화면이) 영문으로 바뀌었어요. 그 상태에서 숫자를 넣으라는 것을 넣었는데 그게 알고 보니까 이체 금액이었죠 "
이에 경찰은 전담팀을 꾸리고 실제 사기범들과의 통화 사례까지 공개하는 등 보이스피싱과의 전쟁에 나섰습니다.
또 보이스피싱을 형법상 사기 뿐 아니라 조직폭력범죄에 준하는 '범죄단체'로 규정하고, 인터폴 등 해외 수사기관과의 공조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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