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버릴 게 없다' 잎이 고구마보다 영양 풍부

    작성 : 2015-08-30 20:50:50

    【 앵커멘트 】
    그동안 수확 과정에서 부산물로 취급됐던 고구마 잎을 앞으로 버려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고구마 잎이 고구마와 고구마 줄기보다 영양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고구마 잎에서 추출한 녹색 분말입니다.

    이 분말을 사용해서 만든 식빵은 일반 밀가루로 만든 식빵보다 식감이 뛰어나고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과 눈에 좋은 물질인 루테인 등의 성분도 10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동안 고구마를 수확하면 줄기나 고구마 뿌리는 식품으로 활용됐지만 잎은 활용 가치가 없어 부산물로 처리됐습니다.

    하지만 잎의 기능성을 분석한 결과 버려서는
    안 될 영양 덩어리로 밝혀졌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가 고구마 잎을 분석해 봤더니 고구마 뿌리와 줄기보다 각종 영양 성분이 더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혈관과 안구 보호 성분인 베타카로틴은 2백 배, 칼슘과 철분은 각각 3배와 11배로 각각 높은 반면 나트륨은 2배 이상 적었습니다.

    비타민과 식이섬유도 풍부해 기능성 식품이나
    식품 원료로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인터뷰 : 한선경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앞으로 이런 고구마 잎을 활용한다면 식품 첨가물뿐 아니라 의약품이라든지 화장품 원료 소재로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농촌진흥청은 식품 소재로 이용하기 위해 우선 분말을 활용한 식빵 제조기술을 특허 출원하고 식품 소재화를 위한 추가 연구에 나설 계획입니다.

    버려지는 부산물로 취급되던 고구마 잎이 식품으로 활용가치가 확인되면서 농가의 소득 향상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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