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순천시 외서면 해발 200미터 준고랭지에서 자라는 딸기 묘목이 본격적인 출하 시기를 맞았습니다.
벼농사의 30배, 딸기보다도 높은 소득을 올리며 틈새작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깻잎처럼 생긴 딸기 묘목이 비닐하우스를 가득 메웠습니다.
딸기 원묘에서 증식한 묘목들이 충분히 자라면서 본격적인 출하가 한창입니다.
▶ 스탠딩 : 이상환
- "이렇게 수확된 딸기 묘목은 포장작업을 거쳐 전국 각지로 팔려가고 있습니다."
순천 외서지역에서는 50여 농가가 한 해 천 4백만 주의 딸기 묘목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개 당 가격은 400원 선으로 0.1ha에서 벼농사의 30배, 딸기 농사보다도 높은 3천만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일곤 / 재배 농민
- "딸기가 겨울 작물로서 상당히 고소득 작물로 인식돼 있는데 저희 외서의 딸기 육묘도 딸기 만큼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일교차가 클수록 고품질의 묘목을 생산할 수 있는데, 한여름 15도 이상의 일교차가 나는 외서지역 준고랭지는 육묘 생산의 최적지로 꼽힙니다.
병해충에 강하다는 입소문에 지난달 이미 올해 생산량의 판매 계약이 완료됐습니다.
순천시는 올해 지난해보다 9억 원 증가한 39억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성연 / 순천시 채소원예팀장
- "묘목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대과, 크게 열매가 맺게 되고 수확량도 많고, 조기에 생산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서 많은 농가에서 선호하고 있습니다."
준고랭지에서 자라는 딸기 묘목이 딸기보다 높은 소득을 올리면서 농가 효자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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