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R)속도제한장치 풀고 쌩쌩, 위험천만 화물차

    작성 : 2015-08-26 20:50:50

    【 앵커멘트 】
    남>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2013년부터 출고된 3.5톤 이상 화물차는 시속 90km 이상 달릴 수 없도록 속도제한장치가 설치돼 있는데요.

    여> 하지만 상당 수 대형 화물차들이 100km 넘게 도로를 질주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건 지, 박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커다란 화물차가 굉음을 내며 질주합니다.

    속도를 측정해보니 시속 102.5km. 화물차의 규정 속도를 20km 이상 넘어선 속돕니다.

    스탠드업-박성호
    이처럼 차량 운행이 많지 않은 도로에서는 화물차들이 더욱 속도를 내고 있어 주변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 싱크 : 인근 주민
    - "엄청 세게 달려버려요. 말도 못해. 여기에 카메라 놔둬야 돼. 횡단보도가 여기도 있는데 주변에 노인들이 많이 사니까 위험해."

    이런 화물차들의 속도는 불법으로 개조하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

    총 중량 3.5톤 이상의 화물차에는 출고할 때부터 시속 90km 이상을 낼 수 없도록 하는 속도제한장치가 부착돼 있는데, 이를 불법으로 제거하거나 한계 속도를 높인 겁니다.

    지난해 광주에서 330여 대의 화물차 등을 불법 개조를 해준 뒤 1억여 원을 챙긴 무자격 정비업자들이 적발되는 등 불법 개조는 판을 치고 있습니다.

    1년에 한 번씩 정기검사를 받지만 불법을 동원해 빠져 나가고 있습니다.

    ▶ 싱크 : 화물차 운전자
    - "그게 걸릴 수도 있는데, 안 걸리는 방법이 있어요. 나라에서 지정하는 검사장이 아니라 일반 공업사에서 하는 검사장이 있으면, 거기 가면 좀 더 수월하게 하니까.."

    교통사고가 날 경우 사망자 발생 확률이 승용차의 4배에 달하는 도로 위의 흉기, 화물차.

    불법 개조를 통해 속도를 높인 화물차가 오늘도 도로 위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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