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산림청이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비롯해, 해남 관두산 풍혈과 완도수목원 숯가마터 등 3곳을 국가 산림문화자원으로 지정했는데요.
국유지가 아닌 지자체 소유지로는 전국에서 처음인데,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관광효과도 기대됩니다. 백지훈 기잡니다.
【 기자 】
해남 관두산을 20여분 올라가자 산중턱에 커다란 돌무더기가 보입니다.
돌무더기 틈에서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전남지역에 유일한 풍혈인 관두산 풍혈입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해남 관두산 풍혈에서는 사시사철 17도 가량의 서늘한 바람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두산은 임진왜란 때 백의종군한 이순신 장군이 마음을 가다듬은 곳으로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승인 / 해남군 화산면 관동리
-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 해서 남도를 돌고 우수영에 안착하시면서 최전방에 첩보부대를 운영한 흔적이 남아있어요"
산림청은 전국 시.도 가운데 최초로 전남의 해남 관두산 풍혈과 완도수목원 숯가마터,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했습니다.
완도수목원 숯가마터는 참나무로 숯을 만들어 공납한 기록이 조선왕조실록에 남아있어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지역주민들의 자생적인 보존운동으로 전국적인 생태 관광 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 인터뷰 : 윤병선 / 전남도 산림산업과장
- "전남도가 전국적으로 최초 지정돼 내년 예산도 편성되고 전국적인 홍보로 관광자원으로 엮어지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국가산림문화자산 선정으로 숲속의 전남이라는 민선 6기 전남도의 브랜드 시책에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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