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다음 소식입니다. 스마트폰 절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여> 현금화하기가 쉽기 때문인데, 점조직 형태로 불법 유통되면서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대형병원 휴게실에 충전중이던 휴대폰 쪽으로 머뭇거리며 다가가더니 스마트폰을 집어 들고 그대로 자리를 뜹니다.//
휴대폰 매장 출입문을 열고 들어간 남성들이 순식간에 스마트폰 수십 대를 봉투에 쓸어 담아 달아납니다.//
이처럼 스마트폰을 노린 절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 대당 가격이 수십만 원이나 될 만큼 비싸지만 줍거나 훔친 스마트폰을 현금화 시키는 게 비교적 쉽기 때문입니다.
이틀이면 중국 등 해외로 밀수출할 수도 있어 장물업자들 역시 선호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강 모 씨/ 장물 스마트폰 처분 총책(검거 당시)
- "저 사람(알선업자) 것 받아준 것밖에 없습니다. 저 사람한테 받은 게 다입니다. 대 수는 그 때 그 때 안 세어봐서 모르겠습니다"
특히 밤 늦은시각 유흥가 등에서 택시 기사들에게 신호를 보내 승객이 놓고 내린 스마트폰을 사려는 장물업자들은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잇따라 붙잡히고는 있지만, 점조직으로 활동하는데다 점점 더 은밀하게 훔친 스마트폰을 사들이다보니 경찰의 수사에도 한계가 따릅니다.
▶ 인터뷰 : 김정후 / 광주 서부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장
- "은밀한 곳에서 취급하기 때문에 지금 수사 중에 있는데 최근에 발견된 건 없고요. 외국으로 밀반출하기 위해서 수거해가는 업자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우리나라에서 잃어버린 휴대전화는 123만 대, 도난 적발 건수도 3만 건이 넘습니다.
하지만 장물 처분이 며칠이면 가능한데다 이들 장물업자들의 활동 수법도 점차 고도화되면서 경찰도 이들을 붙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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