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와 고흥 등 전남 남해안에 퍼진 적조가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자체와 어민들은 양식장 집단 폐사를 막기 위해 주말에도 방제에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보도에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방제 선박의 포크레인이 쉴 새 없이 황토를 바다로 퍼 나릅니다.
소형 선박들은 양식장 주변을 돌며 물보라를 일으켜 적조 띠를 분산시킵니다.
적조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9일부터 방제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적조 띠가 확산되면서 지난 13일 여수 앞바다 등 남해안에 내려진 적조 경보는 9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임조 / 여수시 어업생산과
- "적조가 줄어들진 않고 점차 확대된 상태입니다. 저희들은 가용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서 적조 방제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수와 고흥해역 양식장은 모두 500여 곳으로 1억 2천만 마리의 물고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해마다 적조 피해를 입어온 어민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 인터뷰 : 이승재 / 양식 어민
- "적조 방제를 위해서 물 가르기도 하고 산소발생기도 돌리고 최대한 노력은 하고 있지만 적조가 확산되고 있어 더욱더 걱정이 되고 염려스럽습니다."
방제당국은 일시적으로 먹이 공급을 중단하고, 밤에도 산소 발생기를 가동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환
- "이번 적조는 바닷물의 움직임이 거의 없는 소조기를 맞는 다음 주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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