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광주시내 가로수들이 곳곳에서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여> 드릴로 구멍을 뚫고 제초제와 소금물을 뿌리는 등 올 상반기에만 2백여 그루 넘게 훼손됐습니다.. 광주시가 수사의뢰 등 강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박성호 기잡니다.
【 기자 】
가로수 이곳저곳에 볼펜 크기의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구멍 안을 확인해보니, 황갈색의 액체가 묻어 나옵니다.
누군가 새벽에 드릴로 구멍을 뚫은 뒤 제초제를 뿌린 겁니다.
이렇게해서 수령 30년 전후의 가로수 세 그루가
말라 죽었습니다.
▶ 싱크 : 인근 상가
- "녹지과에다가 전화해서 물어보고 경찰서에 고발했다고 하더라고요. "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스탠드업-박성호
이 거리에 있는 수십그루의 가로수 가운데 어찌된 영문인지 이 곳에 있는 가로수 두 그루만 이렇게 죽어가고 있습니다. 누군가 고의로 소금물을 뿌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해 들어 광주에 접수된 가로수 무단훼손 사례는 모두 아홉 건. 수십년 된 가로수 15그루가
훼손됐습니다.
해마다 수천만 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10만 그루에 달하는 가로수를 관리하기 쉽지 않다보니 무단 훼손자가 적발되는 사례는 발생 건수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원기 / 광주시청 공원녹지과장
- "소금물 등에 대한 것들은 저희들이 원인 분석을 성분 분석을 해야해서 그런 원인 근거를 찾는데 상당히 애로사항이 많이 있습니다."
결국 광주시는 앞으로 가로수 무단훼손이 발생할 경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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