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청소차량 연식 위조, 감가상각비 줄줄

    작성 : 2015-08-21 20:50:50

    【 앵커멘트 】
    청소 위탁업체들이 쓰레기 수거 차량의 연식을 위조해 수천만 원의 감가상각비를 부당 지급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지자체는 뒤늦게 위탁업체와 위탁비용
    산정 업체를 경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연구용역업체가 쓰레기 수거 위탁
    비용 산정을 위해 수거 차량의 연식을 조사한 문섭니다.

    문서에 나온 한 음식물 수거 차량의 연식은 2014년으로 천 백만 원의 감가상각비가 책정됐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등록증에 나와 있는 이 차량의 실제 연식은 2001년으로 감가상각비 지급 대상조차 아닙니다.

    순천시가 차량의 자산 가치 하락을 보상하기 위해 구입 후 6년까지 위탁업체에 감가상각비를 지급한다는 점을 노려 연식을 위조한 겁니다.

    ▶ 싱크 : 연구용역업체 관계자
    - "(쓰레기 수거)업체에서 제공된 자료를 기준으로 했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좀 저희가 세밀하지 못했던 부분에 있어서는 충분히 공감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순천시가 자체 조사한 결과 36대의 쓰레기 수거 차량 중 지난 2년 동안 6대의 연식이 이같이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가상각비로 지급된 비용은 6천만 원에 이릅니다.

    순천시는 연식이 위조되면서 차량 노후로 인한 수리 비용이 과다 청구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태훈 / 순천시 자원순환과장
    - "용역사가 됐든, 대행사가 됐든 분명히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문제점이 드러나면 감가상각비나 차량 수선비에 대해서 오버된 부분은 시에서 금액 그대로 환수조치 하고요."

    순천시가 뒤늦게 연구용역업체와 청소 위탁업체를 경찰에 수사의뢰했지만 용역만 믿고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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