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집중]생활 막막.. 수도권보다 지역 취업 선호

    작성 : 2015-08-20 20:50:50

    【 앵커멘트 】
    CG>
    이처럼 취업도 어렵고 학자금 대출까지 갚아야 하는 요즘 청년구직자들에게는 결혼과 출산,
    주택 등을 포기한 이른바 5포 세대라는 수식어가 붙은 지 오랩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물가가 비싼 서울보다는
    차라리 지역에서 취업을 하고 살아가겠다는
    구직자들도 늘고 있는데, 이것도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계속해서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당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27살 김 모 씨는 현재 친척 집에
    얹혀살면서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학 시절에도 형편이 좋지 않아 친구들끼리
    돈을 모아 자취를 했는데 지금은 그마저도
    여의치 않기 때문입니다.

    언제까지 이런 생활을 계속해야 하는지 절망감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 싱크 : 김 모 씨/청년 구직자
    - "지금은 부모님한테 생활비 받기도 눈치보여서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 워낙 취업 환경이나 그런게 안 좋다 보니까 좀 고민이 많습니다."

    직장 구하기는 어디든 하늘의 별따기지만 특히 지역의 청년 구직자들은 생활비 때문에 수도권에서의 구직 활동이나 취업이 더더욱 어려운
    형편입니다.

    이러다보니 예전보다 많은 청년구직자들이 광주전남 취업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CG
    실제 광주의 한 4년제 대학이 재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광주전남에 취업을 희망하는 비율이 무려 54%에 달했습니다. 수도권은 27%에 그쳤습니다.

    3천만 원 이상의 연봉을 받고 싶다는 비율이
    절반이 넘는 54.5%에 달했지만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평균 연봉이 2천9백여만 원인 것과는
    눈높이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순의 / 조선대 취업학생처 부처장
    - "취업을 했다고 하더라도 단순직이라든지 계약직 이런 쪽에 일자리들을 주로 담당해서 실질적인 취업률이 그런 것에서 커버를 해주는 문제가 있거든요"

    점점 치솟는 물가에 열악한 지역 취업시장까지, 지역 청년들은 좀처럼 희망을 찾기 어려운 나락으로 점점 빠져들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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