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적조가 여수와 고흥에 이어, 완도 앞바다까지 확산됐습니다.
양식장 피해를 막기 위해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돼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방제선박이 시뻘건 황토를 쉴새없이 바다에
뿌립니다.
소형어선은 양식장 주변을 휘젓고 다니며
필사적으로 적조를 밀어냅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고밀도 적조가 퍼져 있는 이곳 여수 돌산 앞 바다에는 참돔과 우럭 등 양식장이 밀집해 있어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적조가 양식장을 언제 덮칠지 몰라
밤잠을 설치며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숙 / 양식어민
- "몇 년 동안 애지중지 키어온 고기들이 적조가 오면 하루아침에 대량으로 폐사가 됩니다. 그럼 살 길이 없어지죠. 그래서 마음이 항상 불안합니다."
여수와 고흥 앞바다에는 매일 인력 500명과
선박 300척이 동원돼 지난 엿새 동안 황토 3천 톤을 뿌려졌습니다.
하지만 적조는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기는 커녕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여수와 고흥해역에 적조경보가 내려진데 이어 어젯밤 7시를 기해 완도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 인터뷰 : 홍훈표 / 여수시 어업지도팀장
- "일사량이 증가하고 있고 수온도 적조생물이 활동하기 적합해서 앞으로 (물고기)폐사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적조경보가 내려진 여수와 고흥해역 양식장은 500여 곳, 1억 2천만 마리의 물고기를 키우고
있어 적조가 확산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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