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6년이 되는 날입니다. 곳곳에서 분향소가 설치되고 추도식이 열릴 예정인데요..
김 전 대통령 이후, 호남정치는 구심점을 찾지 못하면서 위상과 입지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잡니다.
【 기자 】
▶ 싱크 : 김대중 대통령 퇴임사 中/2009년
- "저는 불의와 타협하는 것은 영원히 죽는 것이고 죽더라도 타협을 거부하는 것이 영원히 사는 길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인동초', '행동하는 양심'으로 불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어느덧 6년이 지났습니다.
서거 이후 노무현 대통령 시절 반짝 훈풍이 불었던 남북관계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호남의 입지는 갈수록 줄어들면서 지역민들이 느끼는 소외감은 점차 더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창준 / 광주시 화정동
- "호남을 대변할 수 있는 그런 통 큰 정치인이 없어서 김대중 대통령님이 안 계신 이 자리가 정말 아쉽고 그립습니다."
인권과 민주, 정의의 가치는 행동과 투쟁을 통해 얻어내야 한다는 DJ의 철학은 최근 정치권에서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부 갈등과 분당설도 김 전 대통령과 같은 호남 출신의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가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최 진 / 대통령리더십연구소 소장
- "호남 사람들이 믿고 의지할 만한 구심점, 중심 인물이 없기 때문에 당도 어려움을 겪고 호남 정치도 분화현상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광주전남 곳곳에 분향소가 설치된 가운데 광주 YMCA 등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6주기를 기리는 추모제가 거행됩니다.
또 광주YMCA에서는 내일까지 한국 현대사 속 김 전 대통령의 위상과 업적을 되돌아볼 수 있는 한국 근현대사 사진전이 계속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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