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금호타이어노조, 총파업 돌입

    작성 : 2015-08-17 20:50:50

    【 앵커멘트 】
    금호타이어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 가면서 지역 경제의 피해가 불가피해 졌습니다.

    노사 간 입장차가 워낙 뚜렷해, 파업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금호타이어노조가 파업 출정식을 갖고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지난해 워크아웃에서 졸업한 이후 첫 전면파업입니다.

    노사갈등의 핵심 쟁점은 성과금과 연계된 임금피크젭니다.


    사 측은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한 300만 원 격려금을/ 노조 측은 임금피크제로 월급을 깍아성과금을 주겠다는 거냐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사 측은 회사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임금피크제 도입은 필수적이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나태현 / 금호타이어 홍보부장
    - "회사는 초기에 제시했던 내용보다 지난 10일 진전된 안을 제시한 상황입니다. 그보다 더 진전된 안을 내 놓을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반면 노조 측은 임단협에 임금피크제를 내놓은
    것은 박삼구 회장이 파업을 유도해 채권단으로부터 되사오는 가격을 낮추려 한다는 의혹까지 제기할 정도로 반발이 큽니다.

    ▶ 인터뷰 : 허용대 / 금호타이어 노조위원장
    - "금호타이어 주식가격이 6천 원입니다. 아마 출자전환한 액면가격이나 그 이하 수준입니다. 그래서 채권단과 박삼구 회장 간의 갈등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 노사의 양보 없는 충돌로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매출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지난 4차례의 부분파업으로 80억 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데 이어 전면파업 하루에만 52억 원의 매출 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OUT)

    협력 업체의 손실과 타이어가 납품되는 기아차 광주공장 등 자동차업계의 피해도 불가피합니다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자 광주시와 광주상공회의소 등 지역경제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박병규 / 광주시 사회통합추진단장
    - "광주시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을 충분히 (노사에) 전달했고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기는 했지만 서로 대화의 끈을 놓지 말고 진정성을 갖고 조속한 시일에 해결했으면 좋겠습니다. "

    5년 만에 어렵사리 워크아웃에서 벗어난 금호타이어가 노사간 양보 없는 갈등으로 또다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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