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과일 작황이 좋아서 평년보다 싼값에 좋은 품질의 과일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이같은 추세는 다음달 추석까지 이어질 전망인데, 봄철 저온피해와 착과 불량피해를 봤던 전남지역 과수 농가는 과일 생산량은 줄고 가격은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시내 한 대형마트의 과일 판매대입니다.
복숭아와 포도 등 제철 과일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예년보다 과일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싼 값에
과일을 팔고 있는데 찾는 소비자가 늘어 최근 매출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최백파 / 광주농산물유통센터
- "포도 복숭아 거래수준은 작년에는 한 만5천 원에서 만6천 원선이었는데 지금은 만4천 원 정도로 10% 정도 저렴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추세는 추석 성수기인 다음 달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CG
한국농촌경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다음달 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33% 가량 증가할 전망이고, 사과도 1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이형길
이처럼 과일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일선 농가는 추석 대목을 맞고도 제 값을 받지 못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화기 저온피해와 착과불량이 겹쳤던
전남지역 배 농가의 경우 작황은 더 안 좋아졌는데, 중부지방의 생산량 증가로 가격마저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박봉갑 / 나주 배 재배 농민
- "작년 시세 이하로 나오지 않나 잘못하면은, 그 이상을 봐야하는데."
지난해 이른 추석으로 대목을 놓치고, 올해는 공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또 추석 대목을 그냥 지나지 않을까 우리지역 농가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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