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의 역사 왜곡과 도발이 가뜩이나 기승을
부린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 번쯤 가볼만 한 곳이 있습니다
함평군에 재현된 상하이 임시정부청사인데
중국에 있는 모습 거의 그대로 복원된 듯 재현돼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회의실과 빛 바랜 태극기,
중국 상해에서 보았던 색채와 그 느낌 그대로
숙연함을 던져줍니다.
비좁다는 느낌이 드는 김구 선생 등 임시정부 요원 집무실
이봉창, 윤봉길 등 애국지사들이 썼던 임시숙소
책상 크기며 계단 폭까지 실제 청사와 비슷합니다.
▶ 스탠딩 : 이준석기자
- "작고 초라해 보이기까지 한 이 공간에서
임시정부 요원들과 독립투사들은 일본은 물론
전세계를 경악시킬 크고 위대한 뜻을 다져나갔습니다"
상해 임시정부 청사가 함평군 신광면
구봉마을에 재현돼 관광객을 맞고 있습니다
620㎡의 지상 3층 건물로 붉은 벽돌집 형태까지 중국 현지 청사를 빼다 박은 듯 닮았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천 석꾼 재산을 팔아
임시정부청사 매입 등 독립운동자금으로 쓴
일강 김철 선생의 고향에 세워진 것입니다
▶ 인터뷰 : 윤미란 / 광주광역시
- "아이들한테 조금은 광복절의 의미라든가 그런 부분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해서 왔습니다"
80여 년 전 사용됐던 책상과 의자, 침대
각종 사무기기 등은 중국에서 들여왔습니다.
삐걱거리는 나무 계단과 창문 등도 그대로 복원했고 전구,숟가락,재떨이 등도 중국 고건축업체로부터 수집했습니다.
재현된 청사엔 '1920년대 상해', '일제의 만행과 고문', '함평에 품은 임시정부'라는 3개의 전시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내일은 국내로 돌아가 조국을 위한 사명을 다해야 한다." 당시 독립투사들의 결기가, 재현된 함평 임시정부청사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지고 있습니다 kbc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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