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적조경보'로 확대 발령..어민들 '불안'(8뉴스)

    작성 : 2015-08-14 20:50:50

    【 앵커멘트 】
    바다 수온이 높고 일조량이 증가하면서 남해안의 적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수와 고흥 해역에 올 들어 첫 적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고밀도 적조가 양식장을 밀려오면서 어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어젯밤 9시를 기해 적조경보가 내려진 해역은
    전남에서 여수와 고흥 2곳.

    적조생물이 경보 기준치의 5배가 넘는 ml당
    최대 5,800개체까지 발견되면서 적조주의보가 적조경보로 확대 발령된 겁니다

    고밀도 적조띠는 주로 양식장이 밀집한
    여수 돌산 앞 바다에서 집중 관찰돼 양식 물고기 떼죽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소발동기를 가동하고 먹이공급을
    줄이는 것 말고는 뾰족한 대책이 없어 답답할 뿐입니다.

    ▶ 인터뷰 : 홍종갑 / 어민
    - "힘은 듭니다면 어쩔수 없이 버틸 만큼 버텨 봐야죠."

    방제당국은 적조 확산을 막기 위해 선박을
    총 동원해 황토를 바다에 뿌리며 필사적인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조는 사그러들지 않고 당분간 경보수준의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다수온이 적조생물 성장에 적합한 24도에서 26도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데다가 일조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창규 / 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보통 그쪽 해역에서 적조가 발생하면 대체적으로 한 달 정도 지속된다고 봐야 하거든요. 그래서 9월 초순까지는 부분적으로 고밀도 적조가 지속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여수와 고흥해역에 올해 첫 적조경보가 발령되면서 어민들은 불안감 속에 양식장을 잠시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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