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에는 보존 및 증식가치가 있는 나무 4천 그루가 보호수로 지정돼 있습니다
보호수의 상당수는 전설이나 사연을 갖고 있어
이른바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광자원으로 만들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준석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강진군 군동면 화방마을에 있는 이른바 달마상 느티나무입니다
5백 살에 다다른 것으로 추정되는 이나무는
가슴 높이 둘레가 무려 7미터 20센티로 어른
세 명이 팔을 벌려도 다 감싸지 못할 정돕니다
그런데 이 나무는 이처럼 툭 불거져 나온
아랫부분이 마치 중국 남북조시대 선종을 창시한 달마대사를 닮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역 무속인들은 느티나무 달마상이 화대화상의 모습을 하고 있어 마을과 국민에게 돈다발을 가져다 줄 상이라며 반기기도 합니다
강진군 성전면 송학마을에는 아들을 점지해 준다는 3백 년된 팽나무 두 그루가 있습니다
이 나무에는 아들을 낳고자 하는 아낙이 나무아래서 잠을 자면 반드시 득남을 한다는 민간 신앙까지 전해 내려옵니다
해남읍 연동마을의 높이 23미터의 은행나무는
일명 합격나무로도 불립니다
아들의 진사시험 합격을 기념해 심었다는
이 나무는 은행잎을 간직하면 시험합격의 기운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고산 윤선도의 생애가 깃든 고택 녹우당과
어우러져 그림같은 관광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만지기만 하면 사랑이 이뤄지고 자식이 생긴다는 고흥 점암면의 연리근 느티나무 등 갖가지
전설을 가진 보호수들이 전남에는 55종 3천976그루나 됩니다
나무의 형태가 웅장하고 아름다워 자체로도
볼거리가 되지만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자원화가 충분히 가능한 셈입니다
▶ 스탠딩 : 이준석기자
- "특히 부귀영화나 합격,돈,사랑,득남 같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사연이 서린 보호수들이
많아 중국인을 끌어모을 관광자산 찾기에 고심중인 전남도가 주목할 부분입니다
kbc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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