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도 익혀먹어야 할 정도로 식중독 균의 증식이 왕성해지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내리는 비와 3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 병원마다 설사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64살 정홍식 씨는 지난 25일 고열과 설사에 시달리다 병원을 찾았습니다.
식중독으로 진단이 나왔는데,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은 게 화근이었습니다.
인터뷰-정홍식/식중독 환자
"하루종일 화장실 들락날락"
최근 고온 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식중독 지수는 연일 경고 수준인 80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광주 지역에는 무려 22일 동안 37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낮 최고기온도 30도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이처럼 햇볕이 나지 않는 날이 많아지면서
세균성 설사환자도 급증했습니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 환자를 대상으로 원인병원체를 조사한결과 58.7%가 세균성 설사환자로 폭염을 기록했던 6월 보다 20%포인트 이상 많았습니다//
스탠드업-정의진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진 만큼 일선 학교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하루만
인터뷰-이미엽/영양사
"기후 변화에 관계없이 음식 상하지 않도록 조치"
전문가들은 김치나 샐러드 등 비가열 음식까지 익혀먹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경고합니다.
싱크-김민지/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 보건연구사 "김치나 샐러드 같은 경우는 완전히 숙성시키거나 볶음 등으로 조리해 제공을 하고 또한 반드시 물은 끓여마시고"
특히 일교차가 큰 9월에는 음식이 상할 가능성이 더욱 크기 때문에 식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