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대목 앞두고 화훼농가 4중고

    작성 : 2013-02-04 00:00:00
    연중 최대 성수기인 졸업 시즌을 앞두고
    화훼농가들이 오히려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한파때문에 꽃의 성장이 더딘가하면
    난방비가 많이들고 또 경기침체로 소비도
    부진하면서 고환율로 수출길까지 막히는
    전무후무한 4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안승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졸업과 입학 시즌을 앞둔
    강진의 한 장미재배 비닐하우습니다.

    최근 한파와 흐린 날이 많아지면서
    8천 제곱미터 공간에 나트륨등 4백개를
    설치하는 등 보온과 채광에 안간 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장이 늦어져 올해 수확은
    예년보다 적은 6차례에 그칠 것으로 보여 매출손실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인터뷰>천만일/장미재배 농민
    "한번 수확할 때 45일 정도 걸리는데 주기가 날씨가 떨어지다보니까 한파로 인해서
    5일씩 길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지난 한 달 전기료 등 난방비로
    예년보다 30% 늘어난 9백만 원을 썼지만
    생산량은 20% 가량 줄었습니다.

    <스탠드> 경기침체로 수요까지 크게
    줄면서 꽃값은 지난해 이맘 때보다 10%이상 떨어졌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엔화 약세까지 겹쳐
    일본으로 수출길도 막혔습니다.

    <인터뷰>최명식/땅심화훼영농조합 대표
    "쓰나미 이후로 일본시장이 위축되고 엔화
    또한 저평가되고 이런 이유로 저희들이 수출을 한만큼 손해인 거 같아요"

    계속되는 한파와 소비부진이 겹치면서
    대목을 앞둔 꽃재배 농민들은 깊은 시름에
    잠겼습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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