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만 골라 닥치는대로 금품을 훔쳐 온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를 입어도 신고를 하지 않고 잡혀도
용서해주는 교회의 관용 정신을
악용했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광주 북구의 교회 안.
한 남성이 지하에서 올라옵니다.
어깨 위에는 쌀 포대가 들려 있습니다.
며칠 뒤 인근의 한 가게에
어디에선가 나타난 이 남성이 텔레비젼을 들고 들어오더니 안으로 사라집니다.
경찰에 붙잡힌 40살 강모 씨는 지난 4달
동안 교회만 골라 TV와 오르간, 앰프 심지어는 쌀까지 닥치는 대로 훔쳤습니다.
피해를 당한 교회는 모두 18곳, 피해액수는 2천7백만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김상주/광주 북부서 형사과
"택시를 타야하니까 들 수 있는 것만 골라"
지난해 11월 물건을 훔치다 적발된 강씨는 목사가 책임을 묻지 않고 용서해주자
오히려 이런 점을 악용해 교회를 범행 대상으로 노렸습니다.
싱크-강모 씨/피의자/"목사님한테 걸렸는데 고소 안 할 거니까 가져오라고 해서 갖다준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절도 피해를 입은 교회 대부분이
경찰에 피해 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훔친 물건을 사들인 장물업자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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