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음 달이면 한국전력공사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입주한 지 딱 6년이 됩니다.
광주시 입장에서는 한전 배구단과 한전공대 유치에 연이어 실패하며 공동혁신도시의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이어져왔습니다.
이같은 비판에 한전이 이전 뒤 처음으로 광주시의원들을 초청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시와 한전의 관계가 가장 크게 틀어진 것은 지난 4월.
한전 배구단이 연고지 이전 협의 과정에서 기습적으로 수원 잔류를 발표하며 공공기관과 지역사회 간의 갈등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여기에 최근 국감에서는 한전의 공공계약 물량 중 1.4%만 광주지역 기업에 배정된 사실 등이 지적되며 광주 홀대론이 확산됐습니다.
비판 여론이 커지자 한전이 광주광역시의원을 초청해 논란 불식에 나섰습니다.
▶ 싱크 : 김종갑/한국전력 사장
- "어떤 때 보면 전남 일을 저희가 하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크게 보면 전체 광주·전남권 경제권에서 저희가 활동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광주시의원들은 아쉬움을 쏟아냈습니다.
전국 유일의 시도 통합 혁신도시로 출발했지만 사실상 한전이 광주 지역발전에는 기여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 싱크 : 김동찬/광주광역시의회 의장
- "공동의 혁신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광주 입장에서는 왜 섭섭할까 그런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서로 소통의 시간이 부족하지 않느냐"
한전 측은 앞으로 에너지벨리에 기업이 본격 입주하면 광주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광주 상무시민공원에 스마트 에너지 파크 조성 등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나주로 이전한 한전.
말 뿐이 아닌 실질적인 지역과의 소통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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