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선거 지원을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해 왔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대장동 재판에 정상적으로 출석합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갑 출근인사에서 "정말 중요한 시기인데 제가 지금 재판에 가는 길"이라며 "검찰이 정치를 하다 보니까 제가 없어도 될 재판을 굳이 와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가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열리는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재판에 출석합니다.
앞서 이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참석과 지역 선거유세 등을 이유로 지각하거나 불출석해 재판은 두 차례 연기됐습니다.
재판부는 이 대표를 상대로 구인장 발부 등 강제소환을 검토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재판 가는 길에 짬이 조금 생겨 서대문구갑 후보를 지원하러 왔다"며 "이번 선거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행정 권력만으로도 나라를 2년도 안 되는 시간에 정말 망치다시피 했는데, 혹여라도 국회 입법권까지 그들이 장악해서 법률 개악도 하고, 개혁 입법도 막고, 국정감시도 못하게 한다면 정말로 이 나라가 어떻게 될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 선택에 따라서 세상이 전쟁의 위기로 갈 수도 있고, 지금도 망가뜨려버린 파탄 난 민생이 더 나빠질 수도 있고, 세계에 자랑하던 10대 경제 강국이 200대 무역 적자국이 돼버린 경제 파탄도 계속될 수가 있다"며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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