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총선 출마 선언.."조국 신당도 중요한 선택지"

    작성 : 2024-02-14 20:30:25 수정 : 2024-02-14 20:30:48
    ▲입장 밝히기 위해 법무부 찾은 이성윤 사진 :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윤석열 사단'을 비판했던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14일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총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 위원은 이날 오후 2시 검사징계위가 열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건물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사이비 정권을 끝장내고 윤석열 사단을 청산하는 데 최선봉에 서겠다"며 "국회로 가 김건희 종합 특검법을 관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이 창당하는 정당에 합류할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선택지인데 결정된 게 없어서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자신의 징계 혐의에 대해서는 "부당하다"고 말했습니다.

    징계위에는 이 위원이 직접 출석하지 않고 변호인만 참여했습니다.

    이 위원 측이 기피 신청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징계위원들의 명단을 제공해 달라고 요구함에 따라 징계위는 이날 결론을 내지 않고 추후 계속 심의하기로 했습니다.

    징계위는 이 위원 측이 일부 징계위원에 대해 기피를 신청하면 기피 여부를 먼저 의결한 뒤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 위원이 지난해 도서 출간기념행사 등에서 8차례에 걸쳐 검찰 업무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발언을 하고 조 전 장관과 부적절하게 교류해 검사 윤리 강령을 위반했다며 지난달 4일 법무부에 중징계를 청구했습니다.

    법무부 징계위는 이날 '윤석열 검찰총장 찍어내기 감찰 의혹'에 연루된 박은정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의 징계 안건도 심의했습니다.

    박 부장검사는 2020년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재직할 당시 '윤 총장에게 죄를 묻기 어렵다'는 취지의 초안 보고서를 수정하라고 지시하고, 한동훈 검사장 감찰 과정에서 확보한 법무부·대검찰청 자료를 법무부 감찰위에 무단 제공한 혐의로 앞서 감찰을 받았습니다.

    이 위원과 박 부장검사는 각각 지난달 8일과 이달 6일 사의를 표명했으나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아직 사직서가 수리되지는 않았습니다.

    #이성윤 #검찰 #조국 #한동훈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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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명
      원명 2024-02-14 21:16:14
      어벙하게 보이지만 이성윤이는 이 시대의 진정한 법체제 다듬이다.
      나는 그가 끝까지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지키는 공직자로 인정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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