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초과근무 수당 5년간 7천억↑...김민전 "출퇴근 관리, 투명해야" [국정감사]

    작성 : 2025-10-23 10:10:01
    ▲ 대학병원 자료이미지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에서 지급된 초과 근무 수당이 최근 5년간 7천억 원을 넘었지만, 출퇴근 관리 시스템을 제대로 운영하는 병원은 단 1곳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민전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초과 근무 수당 지급액은 총 7,268억 7,20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병원별로는 △부산대병원 1,395억 원 △전남대병원 1,251억 원 △서울대병원 1,055억 원 순이었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1인당 연간 지급액을 보면 강원대병원이 644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대(538만 원), 부산대(397만 원), 충북대(395만 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출퇴근을 객관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점입니다.

    ▲ 국회 교육위원회 김민전 의원

    10개 병원 가운데 사원증 태그나 지문 인식 시스템을 운용하는 곳은 제주대병원 단 1곳뿐이며, 그마저도 출근 시에만 입력하고 퇴근 기록은 남기지 않고 있습니다.

    전남대병원은 일반 출퇴근 시에는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 초과근무 시에만 전산 기록을 남기는 방식으로 운영 중입니다.

    이처럼 체계적인 관리가 부재한 탓에 대리 입력이나 원격 접속 등 부정 입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초과근무 수당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민전 의원은 "현재 시스템으로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모든 국립대병원에 출퇴근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초과근무 수당을 투명하게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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