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광 앵커: 박지원 의원은 "구치소에 있을 게 아니라 병원에 가봐야 된다" 그런 말씀을 자주 하시던데. 이 얘기는 이 정도로 하고. 어제 조국 비대위원장이 성 비위 피해자 면담을 했나요? "피해자의 잊혀질 권리를 지키기 위해 당이 나서겠다" 그런 말을 했다고 하는데 이게 뭐 어떤 말인가요?
▲서왕진 대표: 저희 당 비위 사건 관련해서 성 비위가 2건이고 그다음에 괴롭힘이 1건이지 않습니까. 성비위 2건 중에 1건의 피해자분을 어제 직접 만나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렸고. 그분이 처해 있는 또 그분이 요청하는 그 요구를 충분히 수용을 해서 피해자와 당이 내용적으로 완전히 합의하고 그 사안에 대해서 좀 종결을 하는 그런 자리였고요.
특히 피해자분이 아주 간절하게 요청한 것이 무엇인가 하면 사실은 이 피해자분은 이번 상황이 다시 이렇게 점화되기 전에 이미 조사가 끝나고 가해자에 대한 징계가 완료됐었고, 그 당시의 대표 권한대행이었던 김선민 권한대행이 직접 만나서 사과와 위로의 이야기를 해서 본인은 그것을 받아들이고 완전히 종결된 걸로 판단을 했습니다.
△유재광 앵커: 왜 문제가 다시 된 건가요?
▲서왕진 대표: 그분은 사실은 그 뒤에 취업을 해서 일을 아주 잘하고 복귀해서 정상적인 활동을 했는데.
△유재광 앵커: 당에 복귀를 한 건가요?
▲서왕진 대표: 당은 아니고요. 당은 아닌데. 그런데 이제 그분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번에 이제 강 전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하면서 다시 이제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왔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이제는 다 종결하고 일에 전념해서 회복 과정에 있었는데 다시 그게 드러나고 본인이 공개될 거에 대한 엄청난 스트레스와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은 다시 한번 그 종결 과정을 어제 만남을 통해서 확인하고 어떤 경우에도 본인에 대해서 아예 언론의 취재라든지 유튜브나 SNS에서 거론되는 거라든지 이런 것들을 절대 삼가 해 달라. 그 부분에 대해서 당이 적극적으로 노력해서 제어를 해 달라. 그게 바로 잊혀질 권리에 대한 아주 간곡한 요청이었고요. 아무리 뭐 당을 비판하고 싶고 피해자를 지원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러저러한 주장을 하더라도 이분의 요구가 최우선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거는 존중돼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당사자가 안 원하는데 ‘당신은 더 뭐를 받아야 돼. 받아야 돼’ 하면서 계속 이렇게 하는 것도 좀 아니라는 생각은.
▲서왕진 대표: 그건 심각한 피해입니다. 피해자의 아주 간절한 요청이 바로 그런 내용입니다.
△유재광 앵커: 조국 비대위원장, 비대위원장 등판 관련해서 어쨌든 조국혁신당의 간판은 조국이니까 조국이 앞에 나서는 게 맞다. 그런 말도 있는 반면에 사면 복권된 지 얼마 됐다고 뭐 이런 거 핑계로 그냥 돌아온 거 아니냐. 시기상조. 이런 얘기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서왕진 대표: 사실은 당 내에서 이제 대표 권한대행을 포함한 최고위원들이 전원 사퇴했기 때문에 지도 체제가 이제 공백 상태였죠. 원내대표 혼자 이제 남아 있는 상황이었고요. 그 상황에서 비대위를 만들어야 되는 것은 당헌 단계에서 무조건 가야 되는 절차였기 때문에 그 비대위를 어떻게 구성할 거냐. 특히 비대위원장을 누구를 세워야 될 거냐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였고요. 의원들 안에서도 여러 가지 거기에 대한 판단들이 좀 이견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3일 연속 의총을 4차례 이렇게 집중적으로 하면서 많은 토론을 했는데요. 다수 대다수의 의원들이 공감한 것은 조국 전 대표가 감옥에 있다 바로 나오자 마자도 이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책임 있는 역할을 안 했다고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유재광 앵커: 뭘 해도 비판, 안 해도 비판이면은 하자. 뭐 그런 건가요?
▲서왕진 대표: 여기서 뒤로 물러서 있는다고 해서 조국 전 대표에 대해서 질문이나 책임론이나 이런 것들이 안 나오겠느냐. 또 다른 비대위원장을 세워 놓은들 그분 대신에 조국 전 대표에게 계속 질문과 요구가 오면 이 비대위원장이 역할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한다면 비록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래도 당의 가장 책임 있는 리더가 전면에 서서 이 문제를 책임 있게 해결하고 당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가는 역할을 하는 것이 리더의 불가피한 숙명이고 책임이다. 그런 판단을 대다수의 의원들이 공감을 했기 때문에 그렇게 추천을 했습니다.
△유재광 앵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서울시당 시작으로 당원 간담회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 어떤 얘기들 하고 있는 건가요?
▲서왕진 대표: 예. 그렇습니다. 비대위가 만들어지고 가장 중요한 우선 과제로 생각하는 것은 피해자들에 대해서 가급적이면 직접 만나서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달하고 피해 회복 조치를 아주 진정성 있게 잘 해나가는 것을 통해서 피해 회복 조치를 하는 거죠. 이것이 제일 첫 번째 과제이고요.
두 번째로는 더 나아가서 당이 좀 혁신하고 부족한 소통들을 제대로 개선하기 위해서 당 게시판부터 출발해서 당원들의 참여의 역할을 어떻게 높일 것인지. 심지어는 의원들의 활동에 대해서 당원들이 직접 평가도 좀 하고 그걸 좀 의원들에게 강력하게 좀 제기도 하자. 이런 제안들도 나왔고요.
또 직접적으로 내년 지방선거 등을 포함해서 조국혁신당이 이제 검찰독재 종식이라고 하는 1단계 목표를 완수했기 때문에 그다음에 어떤 비전과 정체성을 어떻게 가져가야 되느냐. 이렇게 굉장히 다양한 의견들이 많이 제기되고 있는데. 한 가지 확인한 것은 여러 과제가 있지만 최우선 순위는 피해자들과 진정성 있는 소통 또 피해 회복 조치를 통해서 이 성비위 문제와 관련된 내부의 불신과 어려움을 첫째로 극복하는 것 이것이 최우선 과제다. 이런 공감대들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는다는 말이 있는데 그렇게 되기를 바라보겠습니다. 내년 지방선거 말씀을 해 주셨는데. 내년 지방선거에 조국혁신당이 많은 후보들을 낼 것 같기는 한데 그다음에 오는 선거 총선 때는 민주당이랑 합당을 해야 되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많은데. 그거는 어떻게 보세요?
▲서왕진 대표: 총선 때까지는 아직 그렇게 깊이 생각을 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말씀하신 대로 내년 지방선거가 당으로서도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그래서 조기 합당이 필요하다. 이런 주장들도 나오고 있는데. 1차적으로 저희들은 합당론은 일종의 타당의 어떤 선거 전략 차원에서 당을 흔들기라든지 또는 당 내부에서 현재 당의 어떤 체계에 대해서 불만이 있는 분들의 일종의 좀 과도한 당 흔들기나 해당 행위다 이렇게 명확하게 보고 있고.
비대위가 들어선 것은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저희들의 입장을 좀 분명하게 합당은 없고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쇄신하고 자강을 해서 지방선거를 제대로 한번 치러보겠다. 이런 입장을 분명히 가지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뭐 당장은 아니더라도 가령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는 "조국혁신당이 전국 정당으로 가려거나 아니면 대권을 거머쥐려면 합당을 해서 조국 대표가 다 먹어버리면 되지 않냐" 그렇게 얘기하기도 하는데. 그거는 어떻게 보세요?
▲서왕진 대표: 박지원 의원님의 정치 9단의 여러 가지 생각이시라서 제가 미처 그것까지 다 헤아릴 수는 없습니다. 박지원 의원님이 무슨 악의를 가지고 그러실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마는 조국 신당은 창당할 때부터 지금의 우리 정치 구조가 가지고 있는 민주당과 국민의 힘이라는 거대 양당의 아주 극단적인 진영 정치. 그것도 호남과 영남이라는 지역적 기반의 뿌리를 두고 호남과 영남을 싹쓸이 독식을 하면서 그 지역에서의 정치적 혁신도 불가능하게 하고 또 중앙 정치에서는 두 당이 아주 극단적 진영 정치를 하는 것 한 폐해. 이거를 좀 극복하는 것이 우리 정치의 굉장히 중요한 과제고 그 핵심은 다당제 체계를 만들고 그 다당제 속에서 각자의 정치적 이념과 정치 기조에 따라서 연합 정치를 잘 만들어 나가는 것.
이게 우리 정치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것이고 우리 국가의 어떤 뭐랄까요. 선진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그 노력을 최선을 다해서 할 예정이고요. 이번 지방선거도 그런 어떤 구상을 가지고 잘 치러내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거기까지 저희들은 충실하게 하는 것이 우선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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