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지난 12일 구속기간 열흘짜리 김건희 씨 구속 영장을 발부받은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법원에서 김건희 씨 구속 기간을 이달 31일까지로 열흘 더 연장 받았습니다. 김건희 씨는 조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거나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연장 받은 구속기간 내에 김건희 씨를 추가 조사한 뒤 구속기소한다는 방침입니다. '여의도초대석',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정치권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천하람 대표: 네. 안녕하십니까.
△유재광 앵커: 개혁신당 홈페이지 보니까는 21대 대선 백서 편찬 준비하고 계신 것 같은데 어떤 내용들이 들어가는 건가요?
▲천하람 대표: 사실 저도 아직 못 봐가지고. 근데 이제 기본적으로 저희가 백서를 만들자고 한 취지는 당연히 대선 기간 내내 저희가 잘했던 부분 그리고 또 반성하고 성찰해야 되는 부분도 좀 잘 엮어두고요. TV 토론에서 전략들의 어떤 문제점들 또 뭐 잘 된 건 잘 된 대로 그런 것들도 좀 짚어보려고 하는 게 기획 취지입니다.
△유재광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21대 대선, 총괄적으로 어떤 대선으로 평가하고 계신지 궁금한데요.
▲천하람 대표: 제가 그런 얘기한 적이 있어요.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전생의 부부지간이었던 거 아닌가.
△유재광 앵커: 부부요?
▲천하람 대표: 그러니까 뭐 악연이라고 보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지난 대선을 생각해 볼 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한테 대통령직을 갖다 바친 대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이재명 당시 후보가 선거 기간에 조금씩 출렁이는 부분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호텔 경제학 논란이 터지고 뭐가 악재들이 나올 때마다 그때 또 윤석열 대통령이 막 이상한 행동들 많이 했어요. 지지자들한테 편지를 쓰느니 뭐 해서 또 지지층 결집하겠다고 허튼짓하고 그러면 또 이재명 후보 지지율 안정화되고. 이런 거 보면서 이 두 분은 이재명 대통령이 예전에 전생에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무슨 엄청난 은덕을 쌓은 관계인가. 어떻게 사법리스크도 다 없애주고 조금만 있으면 저는 법원에 의해서 피선거권 박탈도 가능한 상황 속에서, 저는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어떻게 이렇게 대통령직을 떠먹여 줄 수가 있냐. 말도 안 되는 비상계엄 일으키고 셀프 탄핵 당해가지고. 그래서 저는 참 이상한 대선이다.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런 자멸의 길을 선택했기 때문에 사실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대통령 입장에서는 다소 어쩌면 그 반사이익으로서 좀 무난하게 이번 대선은 가져갈 수 있었던 것 아닌가 그렇게 평가합니다.
△유재광 앵커: 용장 지장 다 운장, 운 좋은 사람한테는 못 당한다. 뭐 그런 말도.
▲천하람 대표: 맞습니다. 운도 실력이고요. 그런 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는 시대정신을 잘 거머쥐었던 거죠. 지금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이나 이런 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마는 어쨌든 뭐 운도 실력이니까 이재명 대통령의 운장으로서의 면모가 아낌없이 발휘된 것이 지난 대선이었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유재광 앵커: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된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에 대해서 "진성 조민 지킴이다" 이렇게 비판을 하셨던데 뭐 어떤 얘기인가요.
▲천하람 대표: 그러니까 이 차정인이라는 분은 굉장히 민주당 정치인 같은 분입니다. 실제로 진보 진영 후보로 부산 교육감에 출마하려고 했다가 낙선하기도 했지만 되게 정파성이 강한 분이에요. 아니 교육자라는 사람이 대학 총장이라는 사람이 문서를 위조해서 입학한 사람이 있으면 그 문서 위조 때문에 정당한 입학 기회를 박탈당한 피해 학생이 있을 거 아니에요. 법원 판결문에도 나옵니다. 자꾸 뭐 피해자가 없다는 듯이 이야기하지만 조민 씨 때문에 정당한 입학 기회를 박탈당한 피해 학생이 있다. 그러면 총장 출신이고 교육자 출신이면 피해 학생에 대해서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되는 것이지 부정한 방법으로 그게 단순히 인턴십을 부풀리고 이런 게 아니라 어떤 증명서를 위조한 형태로 입학한 사람에 대해서 미안한 마음을 가진다. 이거 너무 정파적이고 부당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런 식으로 너무 치우쳐져 있고 교육자의 본분에 맞지 않는 인물이 장관급인 교육위원회 위원장이 되는 것은 굉장히 부당하다.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 왜 자꾸 거듭해서 조국 지킴이, 조민 지킴이 하시려고 하나. 이거 이재명 대통령한테 안 좋거든요.
△유재광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조국 지킴이, 조민 지킴이를 해야 될 이유가 있나요? 그런데.
▲천하람 대표: 저는 그래서 이거는 조국혁신당과의 뒷거래가 있지 않나 의심합니다.
△유재광 앵커: 뒷거래요?
▲천하람 대표: 네. 이번에 조국혁신당이 대선에서 후보를 안 냈잖아요.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이 얻은 표나, 득표 격차 이런 걸 봤을 때 조국혁신당에서 후보를 냈다면 또 흐름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릅니다. 대가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닙니까? 만약에 진영 논리 때문에 잘 공감이 안 되시는 분들이 있다면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예를 들어 예입니다. 만약에 이준석 대표가 감옥에 가 있어요. 국민의힘 후보가 있는 상황에서 개혁신당이 대선 후보 따로 안 냅니다. 그러고 적극적으로 국민의힘 후보 선거 운동을 하고 당선되고 당선되자마자 두 달 반에 이준석 대표를 사면해 준다. 이거 민주당 지지자분들이나 정치인들 봤을 때 이거 대가성이라고 얘기 안 하겠어요? 저는 100% 했을 거라고 봅니다. 저는 이게 아니라면 합리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아요. 예를 들면 지금 제가 당선된 지 얼마 안 된 대통령이에요. 그러면 차기에 본인과 결이 다른 어떤 정치적 구심점이 될 만한 인물을 왜 대통령 첫 번째 사면에서부터 풀어줍니까.
△유재광 앵커: 그 지점에서 보자면 본인과 정치적 결이 다르고 어쨌든 야당이잖아요. 그런데 크게 될 수 있는 사람을 더 미리 풀어줄 이유가 있을까요?
▲천하람 대표: 없죠. 그러니까 저는 뒷거래를 의심하는 거예요. 조국혁신당과 초창기에 대선 초기부터 우리가 대선 후보 안 내는 대신에 결국에는 조국 대표를 풀어준다고 하는 어떤 정치적 합의 같은 것들이 있었던 것 아닌가. 그게 없었다면 정치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이런 행동은 합리적이지 않아요. 그리고 본인 지지율 엄청나게 깎아 먹고 있지 않습니까. 조국 대표는 내 탓 아니다 이런 얘기하지만 첫 번째 대통령 사면에서 자기 진영에 굉장히 논란이 있는, 국민들을 갈라놓는 인물들을 이렇게 사면한 경우는 역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것은 이재명 대통령이 뭔가 손발이 묶여 있는, 뭔가 거래가 있었기 때문에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저는 가지는 겁니다.
△유재광 앵커: 본인 의지나 뜻이 아닐 수도 있다는 말처럼 들리는데.
▲천하람 대표: 거래를 했어도 본인 의지죠. 사면은 어쨌든 결국은 본인이 하는 거니까요. 대통령이.
△유재광 앵커: 조국 전 대표는 내년 6월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재보궐 나올 거를 사실상 선언했는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천하람 대표: 나오겠죠. 근데 뭐 의미가 있을까요? 그렇게 크게. 저는 이제 조국 전 대표라고 하는 인물은 생각보다 한국 정치에서 그렇게 크게 의미가 있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유재광 앵커: 차기 대선 주자로 꼽는 분들도 계신데. 그렇게 안 보이시는 모양이네요?
▲천하람 대표: 저는 최근에 이제 조국 대표가 나와서 여론 흐름 또 본인의 어떤 태도나 이런 걸 봤을 때 오히려 핍박받았을 때의 그런 어떤 아우라 같은 게 없어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조국 대표도 마치 본인이 국민들한테 뭐 선거로 판단받겠다고 이야기하지만 아니 선거에서 당선되면 죄가 없어지는 거예요? 그럼 인기 좋은 사람들은 뭐 죄 저질러도 전과가 없어지는 겁니까?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이 됐지만 과거에 범죄 전력이 있는 것은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조국 대표도 만약에 제가 정치인 조국이었다면 차라리 만기까지 살았을 것 같아요. 그러면 누군가가 과거의 범죄 전력을 가지고 비판을 했을 때, 물론 내가 자랑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나는 그 죄의 몫을 다 치렀다. 내가 다 만기 복무하지 않았냐고 이야기할 수 있었을 텐데 지금은 그럴 수 없죠. 이제는 선거에서 맞붙는 민주당 사람들이 나와 가지고 '아니 은혜 입은 거 아니에요?' 그러면 할 얘기가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저는 조국 대표라고 하는 인물이 그렇게 폭발력을 가지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지난 총선 같은 경우는 윤석열이라고 하는 터무니없는 인물이 있는 상황 속에서 이재명 당시 대표가 가진 어떤 한계, 사법 리스크 이런 것들을 봤을 때 그 어떤 나름의 대안 세력으로 또 진영을 확장하는 지민비조인가요? 지민비조라고 하는 그 전략이 먹히는 상황이었는데. 이제는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예요. 그럼 이재명 대표 비판하면서 자기 체급을 키우기에는 아마 진영에서 느끼는 부담감들이 더 클 것이다. 저는 과거만큼의 폭발력을 가지기에는 명분도 없고 상황도 만들어지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전망합니다.
△유재광 앵커: 김건희 씨 구속 기간이 31일까지로 연장이 됐는데. 이 기간 안에 구속 기소를 하겠죠. 할 텐데.
▲천하람 대표: 무조건 하겠죠.
△유재광 앵커: 이게 근데 남편이 대통령이었을 때, 표현이 좀 그렇지만, 적당히 수사받고 집행유예 정도 받았으면 끝났을 일 아니었나. 뭐 그런 생각도 드는데.
▲천하람 대표: 그 얘기를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했죠.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했고. 대통령에게 직접 얘기하는 분들도 있었던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근데 그분들이 아마 대통령하고 절연 당했을 겁니다. 그러니까 상식적인 거잖아요. 대통령의 자리에 있을 때 영부인을 어쨌든 처벌하고 실형까지 보내지 않더라도 그것만 해도 나름대로 공정한 모습처럼 보일 수 있죠. 그리고 만약에 그때 당시에 특검을 받았다면 더 공정한 모습으로 보였을 것이고, 극단적으로 대통령의 자리에 있을 때 영부인이 잠깐 구속이 된다거나 하는 일이 있어도 정치적으로는 꼭 악재가 아니었을 수도 있습니다. 내 편에게도, 윤석열 입장에서는 박근혜에게도 조국에게도 굉장히 혹독했던 것처럼 내 편, 내 부인에게도 혹독하게 한다는 이미지를 가져갔다면 이런 비참한 결말은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근데 그걸 못했기 때문에 본인도 비참한 결말을 맞았고 지금 김건희 씨가 남편을, 다시 남편이랑 다시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야기하는데. 못 살 겁니다.
△유재광 앵커: 확신하시나요?
▲천하람 대표: 저는 확신합니다. 못 살 거예요. 김건희 씨의 형량이 어떻게 될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정도의 범위에서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지만,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사형 아니면 무기징역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내란 우두머리 죄라고 하는 것이 형이 굉장히 세요. 저는 세야 마땅하다고 보고요. 못 살 거예요. 그러면 예전부터 본인 주변 사람들한테 좀 엄격하게 하고 비상계엄이라고 하는 정말 미치광이 짓을 안 했다면 이분들은 평범하게 살았을 수도 있어요. 다. 근데 본인들 잘못인데 이제 와서 누구 탓을 하겠습니까. 그래서 뭐 국가적으로도 비극이고요. 시대의 암군 밑에서 대한민국이 굴러갔다는 게 국가적으로도 비극이 있고, 이 가족 입장에서도 굉장히 큰 비극인데. 죄송한 말이지만 앞으로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서 정권을 잡는 일이 당분간 있을지 모르겠지만 있더라도 윤석열 전 대통령 사면해 주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유재광 앵커: 왜 그런 건가요?
▲천하람 대표: 그거는 비상계엄이라고 하는 말도 안 되는 행위를 한 인물이기 때문에 저는 굉장히 오랜 기간 두 분은 같은 가족 생활을 못할 거라고 생각하고. 그리고 저는 정의의 관점에서 봤을 때는 평생 못하는 것이 맞다. 그렇게 평가합니다.
△유재광 앵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상호 간 신뢰 회복' 발언에 대해서 "망상, 개꿈" 이렇게 원색적으로 비판을 했는데. 여기는 북한 사람들은 예전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삶은 소대가리" 그리고 "우리는 윤석열 그 인간 자체가 싫다", 내용을 떠나서 어떻게 저런 표현을 생각해내지 싶은 게 있는데. 아무튼 이거는 뭐 진짜 개꿈꾸지 말라는 걸까요? 아니면 뭔가 다른 뜻이 더 있는 걸까요.
▲천하람 대표: 저는 이런 것들을 볼 때마다 북한에서 워딩을 잘 뽑아낸다고 감탄할 때도 있지만 북한이 정상국가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더 하게 됩니다. 외교적 결례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북한이 지금 2국가론 같은 걸 요즘 이야기하고 있죠. 남한 북한이라는 표현도 안 쓰고 대한민국이라고 요즘 호칭하고. 근데 만약에 자기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국가라고 생각한다면 타국의 정상에게 이런 표현을 할 수 있는 겁니까? 저도 이재명 대통령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마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어쨌든 우리 대통령인데 외국 국가든 아니면 어떤 다른 국가 유사 단체든 간에 우리나라 대통령한테 이따위로 말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북한이 자기 스스로를 국가라고 하는데 정말 본인 스스로를 국가라고 여기고 있는 것인가 의심스럽다는 생각을 한 가지 하게 되고요. 그리고 요즘 이런 말들을 듣고 굉장히 모욕적인 얘기들을 들음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계속해서 북한에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선제적으로 더 많은 양보를 하겠습니다. 이러고 있는데. 일단 그걸 보면서 좀 약간 왜 이렇게까지 해야 되지 잘 이해가.
△유재광 앵커: 많이 가진 사람이, 넉넉한 사람이 먼저 양보를 하는 게 맞는 것 아닌가요?
▲천하람 대표: 우리가 더 많이 가진 거 확실합니까?
△유재광 앵커: 아닌가요?
▲천하람 대표: 비대칭 전력이나 지금 어떤 핵무기나 이런 것들까지 고려했을 때 저는 우리가 북한의 사정을 다 봐주면서까지 할 정도로 여유 있는 상황이라고 여겨지지가 않습니다. 그러니까 재래식 무기만 생각한다고 하면 그럴 수도 있겠죠.
△유재광 앵커: 그 핵무기를 동결 내지는 없애자고 지금 이러고 있는 거 아닌가요?
▲천하람 대표: 근데 그것도 상대방이 어느 정도 어떤 호응을 하고 우리가 이런 액션을 했을 때 상대방과 어떤 물꼬를 서로 트면서 대화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하면은 당연히 그런 얘기들을 해볼 수 있겠죠. 그런데 지금 북한의 반응들을 보면 굉장히 원색적이고 모욕적인 행태들을 하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군사합의 같은 경우는 이걸 우리가 선제적으로 먼저 양보하겠다고 하면 실제 우리가 군사 훈련을 하고 이런 거에 있어서 마이너스가 생깁니다. 예전에 문재인 정부 때도 북한은 지키지 않는 군사합의를 지키겠다고 백령도에 있는 전차나 장갑차나 이런 것들을 그때 예산을 수십억 원을 들여가지고 싣고 나와가지고 육지에서, DMZ에서 떨어져 있는 장소에서 훈련하고 그랬어요. 그러니까 약간 좀 그때 당시에도 이거 코미디 하냐는 얘기들이 나왔거든요. 북한은 지키지도 않는 합의를 우리가 왜 이렇게까지 하면서 지켜야 되냐는 얘기들이 나왔었는데 마찬가지인 겁니다.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상황도 아닌데 대화가 되고 있는 상황도 아닌데 지금 이런 식으로 우리 패를 다 노출하고 다 퍼 줘가면서까지 이렇게 할 일인가. 만약에 미국에 대해서 우리가 이렇게 했다 그러면은요 민주당에 있는 많은 정치인들이 매국노라고 그랬을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좀 굉장히 잘못된 노선을 가고 있고요. 또 한 가지는 북한은 이런 식으로 우리 정상을 모욕하고 우리에게 입에 담지 못할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 계속해서 손 내밀잖아요. 정청래 대표, 지금 국민의힘이나 개혁신당에는 예방도 안 오고 악수도 안 하겠다고 그러고 있어요. 근데 저는 궁금한 게 있습니다. 김정은이 악수하자고 하면은 정청래 대표가 악수 안 할까요? 북한 정권 누구보다 심각한 인권 침해를 하고 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문제라고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성공했을 최악의 시나리오보다도 더 심각한 독재와 인권 침해를 하고 있는 것이 북한 당국입니다. 그러면 국민의힘에 대해서 내란 세력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손도 못 잡겠다고 하면서 그렇게 우리 동포 우리 민족인 북한 주민들을 억압하고 자유를 말살하고 심지어 뭐 죽이고 가두고 하고 있는 북한 정권에게는 손을 내밀겠다? 그런 정도 어마어마한 관용이 있으면 왜 그런 관용을 같은 대한민국의 야당한테는 베풀지 못합니까? 저는 지금 궁금해요.
△유재광 앵커: 그게 그렇게 돌아가는 건가요?
▲천하람 대표: 아니 군사 합의조차도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와 직결되는 군사 합의조차도 우리가 선제적으로 양보할 수 있다지 않습니까. 모욕을 받아가면서도. 그러면 왜 야당한테는 양보하지 못합니까. 최근에 노란봉투법 굉장히 이슈고요. 노동자들에게 노동조합에게 손해배상 책임 제한하는 그게 노란봉투법의 원래는 어떤 최초의 가장 중심적인 부분이죠. 가장 주된 부분인데 이 부분은 경제계도 양보할 테니까 원청한테 하청하고 교섭하라고 하는 부분 그리고 경영상 사업, 경영상 판단에 대해서도 파업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만 좀 연기해 달라 좀 신중하게 생각해 달라고 하는데. 들은 척도 안 하고 우리는 무조건 본회의에서 강행처리하겠다고 하고 있어요. 북한 정권에게는 선제적인 양보를 하겠다고 하면서 우리 경제계한테는 왜 약간의 양보도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이런 것들을 보면 굉장히 진영주의적으로 편협하게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
△유재광 앵커: 노란봉투법 말씀해 주셨는데. 시간이 다 돼서 이것 좀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어제 국회 기재위 결산 및 업무 보고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한테 "이재명 정부 경제 정책, 오른쪽 깜빡이 켜고 시원하게 좌회전하고 있다" 그러면서 "국뽕 정치" 뭐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이게 다 어떤 말씀이세요?
▲천하람 대표: 그러니까 말은 너무 잘해요. 뭐 코스피 5천 간다. 그리고 성장하겠다. 기업의 규제를 개선해 주겠다고 말은 화려하고. 중도 보수다. 이런 얘기까지 심지어 하는데. 뚜껑 열어보면 대주주 양도세 기준 50억으로 어렵게 올려놓은 거 10억 원으로 다시 낮춰 가지고 이미 그 불확실성 때문에 많은 주식 투자자들이 또 미국으로 건너갔고요. 그다음에 계속해가지고 증권거래세 같은 것도 계속 올리겠다고 하고 있고. 그 와중에 노란봉투법까지 만들어서 우리 국내 기업들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의 기업들까지 한국 시장의 매력도가 자꾸 떨어진다고 하는 악재들만 지금 쌓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보면 말은 오른쪽 깜빡이 켭니다. 우리 코스피 5천 할 거다. 주식 시장 살릴 거다 라고 하면서 사실은 굉장히 기업에게 주식 시장에게 부담이 되는 좌편향적인 굉장히 진영주의적인 논리를 따라가고 있거든요. 이러면 안 된다.
△유재광 앵커: 추진하는 쪽에서는 경제 정의나 노동자 보호 이런 얘기들을 하는데. 그거가 아니라는 말씀인 건가요?
▲천하람 대표: 아니죠. 그리고 제가 계속해서 얘기를 해요.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이야기를 합니다. 노동조합이 예를 들면 짧게만 말씀드리면 이번에 대한민국 정부가 미국하고 관세 협상하면서 3,500억 불을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삼성, 현대차 비롯해서 많은 회사들이 미국에 투자할 겁니다. 국가에서 미국에 투자를 하라 그래 가지고 하는 거잖아요. 기업에서. 근데 미국에 투자를 한다는 이유로 이번에 노란봉투법이 통과가 되면은 노동조합에서 파업을 할 수 있어요. 그러면 기업 입장에서 아니 미국 시장 투자 늘리라며 국가 간 합의했다며 근데 노동조합은 그걸 이유로 파업하면 우리 샌드위치 돼서 어쩌라는 거냐. 그렇게 하면 어떡할 거냐. 이거에 대해서 대책이 있냐. 제가 경제부총리한테 물어봤어요. 그러니까 경제부총리가 뭐라 그러냐면 노조가 국익을 고려해서 합리적으로 할 거래요. 아니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노조가 왜 국익을 우선해요. 노조 입장에서는 자기 일자리가 우선이죠. 그러면 이걸 제도적으로 뭔가 어떤 안전장치를 만들어 놔야 되는데, 그냥 뜬구름 잡는 얘기하고 있어요. 노조가 국익을 고려할 거다. 그래서 제가 그게 말이 되냐 그랬더니 미국에 투자를 늘린다고 해도 한국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가 더 생길 수도 있다. 제가 황당해가지고. 아니 미국 부총리 아니잖아요. 우리 기업이 미국에 투자를 더 늘리는데 어떻게 한국에 더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고 일자리가 더 늘어납니까. 자꾸 사실과 다른 이야기 상식적이지 않은 이야기를 하면서 노란봉투법 원안을 어떻게든 지키려고 하는 거예요. 이런 것들을 보면 어떤 시장에 미칠 부작용, 주식 시장에 미칠 어떤 악재 이런 걸 고려하지 않고 본인들의 진영주의적 논리만을 쭉 밀고 나가고 있다. 취지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취지는 좋을 수도 있지만.
△유재광 앵커: 시간이 다 돼서 정리를 해 주시면.
▲천하람 대표: 짧게 마무리하겠습니다. 취지는 좋다 하더라도 우리가 그런 말이 있어요.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 우리가 어떤 정책을 어떤 선의에만 기대서 막 밀어붙이려고 하다 보면 그 결과는 오히려 최악으로 다다를 수 있거든요. 계속해서 대화도 하고 예상되는 부작용도 짚어보고 타협도 해가면서 정책을 펴야 되는데. 최근에 이재명 정부는 본인들이 통합과 경제 성장을 이야기한 것과는 좀 괘가 맞지 않는 길로 가고 있다. 굉장히 우려스럽습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천하람 대표: 감사합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네이버 다음카카오 포털 및 유튜브 검색창에 "여의도초대석"을 치면 더 많은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