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영장 집행 앞두고 관저 앞 '긴장'..민주당, 비상대기령

    작성 : 2025-01-02 10:20:45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오른쪽)와 진성준 정책위의장(가운데)이 2일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한남동 관저 주변에 결집한 데 따른 것입니다.

    더욱이 윤 대통령이 전날 저녁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 새해 메시지를 보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히면서 물리적 충돌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CBS 라디오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르고, 극단의 상황에 치달을 수 있는 위험 신호라고 판단했다"며 "체포영장 집행 관련 상황과 극우 세력들에 대한 윤석열의 메시지 전달이 심각한 수준이어서 의원들도 국회에서 비상 대기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선 "극우 세력 동원령"이라며 "'극우 세력이여 대동단결하라, 그리고 나를 지켜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이날 집행될 가능성에 대해선 "그럴 가능성도 분명히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전망했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거나, 격분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국회로 난입할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대비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에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하면서 "무안 공항에서 자원봉사 하는 의원들을 제외한 모든 의원의 참석을 요망한다"고 공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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