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앞서 보신 것처럼 전남지역 재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두 곳 모두 승리해 지역 민심의 지지를 확인했습니다.
또한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등 다른 당이 선전하면서 향후 호남 정치지형의 변화 가능성도 엿보였습니다.
부산 금정과 인천 강화는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서 현 정국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결국 지역민의 선택은 더불어민주당이었습니다.
전국적 관심을 모았던 영광군수와 곡성군수 모두 승리하면서 민주당은 안도의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텃밭으로 여겼던 전남 지역에서 대안 정당에 대한 기대가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영광에서 민주당 장세일 후보의 득표율이 과반을 달성하지 못했고, 이석하 진보당 후보와 장현 혁신당 후보가 각각 30.7%와 26.6%를 기록했습니다.
곡성의 경우 조상래 후보가 55.3%의 득표를 했지만 박웅두 혁신당 후보도 35.9%의 득표로 선전하며 대안 정당에 대한 기대가 나타났습니다.
비민주당 후보의 높은 지지율은 정치지형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싱크 : 공진성/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더불어민주당이) 호남의 전폭적인 지지를 아직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호남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일 방법을 찾는 쪽으로 오히려 작용할 가능성이 높고"
전례없는 치열한 선거전이 치러지면서 향후 군정 운영에 대한 지역민들의 우려도 표출됐습니다.
과열된 열기 속에 유권자들은 부담감을 내비쳤고, 당선자는 갈등을 관리해야 할 책임이 더해졌습니다.
▶ 싱크 : 이제연/ 영광군 영광읍
- "선거 후유증은 어느 정도 있을 것 같은데요. 군수 뽑히신 분께서 잘 아울러서 영광을 다독여서 같이 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특히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부산 금정구청장과 인천 강화군수는 국민의힘이 승리했습니다.
기존 구도대로 2대2로 귀결되면서 향후 정국은 큰 변화를 기대하기에는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역대급 관심 속에 치러진 재보궐선거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수성과 함께 혁신당과 진보당의 약진을 남기며 13일 간의 재선거 레이스는 막을 내렸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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