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한 고수온으로 인해 전남지역의 양식 어가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8일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남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전남도에 정식으로 접수된 고수온 피해가 전남 지역 7개 시·군 220개 양식 어가에 약 488억 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494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2021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이번 고수온에 따른 피해가 대부분 조피볼락(우럭) 양식 어가에서 발생해 양식어종의 다양화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피볼락의 경우 질병에 강하고 생산량 조절이 용이하다는 이유로 여수 지역 양식 어가의 절반 이상이 조피볼락을 양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피볼락은 고수온에 취약해 수온이 섭씨 26도 이상으로 올라가게 되면 폐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금주 의원은 "양식어종의 다양화가 필요하지만 현재 국립수산과학원의 대체 양식어종 연구개발이 기후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연구개발이 완료되더라도 현장에 적용하는 기간과 대체 어종의 소비 증진도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해수부의 '수산 분야 기후변화 대응 TF'에서 기후위기로부터 어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양식어종 다양화, 재난지원금 현실화, 스마트양식 및 업직종 전환을 단계적으로 구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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