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발한 각계의 광복절 행사 불참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10일 광복회 학술원 행사 특강에서 "정부가 근본적으로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공식적인 광복절 행사에 안 나가겠다고 통보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관장 임명 이전부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던 이 회장은 정부가 임명을 강행한 것에 대해 "상당한 배신감을 갖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일 관계와 관련한 윤석열 정부의 일련의 행동들을 "한국에 있는 반역자들이 일본 우익과 내통해 오히려 전쟁 전 일본과 같이 가고 있다는 위기감이 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뉴라이트 독립기념관장 임명 논란 등이 빚어지고 있는 배경에 대해서는 "이 정부가 1948년 건국절을 하자는 것"이라며 "이는 일본의 식민지배를 모두 정당화, 합법화해주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만일 여기서 물러서면 위안부, 강제징용도 자발적인 것이 돼 강제성이 없는 '일본 뜻대로' 모든 입장이 돌아서는 엄청난 매국 행위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치권도 이같은 비판에 가세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광복절 행사 불참을 검토 중이며 이번주 초에 입장을 정리할 방침입니다.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등 다른 대부분 야당들도 불참을 결정했거나 논의 중인 상황입니다.
다만, 개혁신당은 광복절 행사에 참석하기로 내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혁신당은 김형석 관장 임명도 잘못됐지만 야당의 투쟁 방식도 잘못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야당의 광복절 행사 불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민의힘은 이에 대한 비판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광복절은 국민 모두가 함께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새겨야 할 날"이라며 "광복절 경축식 참석은 선택사항이 될 수 없고 조건을 달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민족의 독립을 이룬 날을 기념하고 국민 통합 정신을 이어가야 할 귀한 날에 정쟁과 분열이 있어선 안 된다"며 "광복절 경축식이 국민통합과 화합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민주당은 이제라도 공당으로서 역사적 의무를 다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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