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표, '김경수 복권' 반대 입장 보도
대통령실, "결정된 건 없지만 대통령 고유 권한"
국민의힘 내부 입장 엇갈려..갈등 번질까?
대통령실, "결정된 건 없지만 대통령 고유 권한"
국민의힘 내부 입장 엇갈려..갈등 번질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복권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여권 내 미묘한 갈등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한 대표가 김 전 지사 복권에 반대한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연합뉴스와 뉴시스 등은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를 통해 "사면ㆍ복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이다"라는 대통령실 입장을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는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김 전 지사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른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던 김 전 지사는 지난 2022년 12월 신년 특사로 사면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복권은 이뤄지지 않아 현재 상태라면 오는 2027년 12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됩니다.
복권 반대 입장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사면ㆍ복권이 대통령 고유 권한임을 강조한 발언이 나오면서 이번 복권 여부가 당정간 새로운 갈등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편, 김 전 지사 복권 논란이 국민의힘 내부 논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 대표의 복권 반대 입장에 대해 "당정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을까 굉장히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에 대한 의견이 있으면 여당 대표로서 비공개로 대통령실에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관행이고 적절하다"고 지적하며 "언론을 통해 반대 의사를 표시하는 것은 모양이 좋지 않아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3일 국무회의를 주재해 광복절 특사 대상자를 심의 의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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