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사흘 만에 또다시 대규모로 '오물 풍선'을 살포했습니다.
2일 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북한이 1일 밤 8시부터 오물 풍선을 띄우기 시작했고, 이날 오전까지 약 600개가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식별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밤새 살포한 오물 풍선은 하루 기준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8~29일 이틀간 260여 개의 오물 풍선을 남한 쪽으로 띄워 보냈습니다.
오물 풍선에는 오물과 자폭 장치(타이머), 각종 쓰레기가 담긴 비닐봉지가 달려 있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부터 서해상에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교란 공격을 했고 지난달 30일에는 초대형 방사포(KN-25) 18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는 등 도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지난달 31일 "몰상식적이고 비이성적인 도발행위를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북한이 이를 멈추지 않는다면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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