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朴 문고리' 정호성 용산 입성, 김건희 보필?..최순실도 데려오지, 코미디"[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4-05-29 10:26:10 수정 : 2024-05-29 10:27:41
    "MB 세력 중용하더니 이젠 박근혜 세력도 잡아와..이거는 아냐"
    "가장 중요한 대통령실, 낙천·낙선자 구제처 전락..나라는 망해"
    "본인이 잡아 가둔 사람 중용, 의리?..무슨 조폭 깡패 두목인가"
    "'박근혜 부속비서관' 정호성, 김건희 관리 이슈 대응용 의심도"
    "尹, 국민 아닌 부인에만 충성..있을 수 없는 일 벌어지고 있어"
    ▲지난 28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

    박근혜 대통령 당시 최순실에게 청와대 문건을 건네는 등 '문고리 3인방' 중 하나로 불렸던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용산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3비서관에 임명된 것과 관련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윤석열 인사는 망사를 지내서 코미디가 됐다"고 대놓고 비웃었습니다.

    박지원 전 원장은 28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정호성 전 비서관의 대통령실 발탁을 어떻게 봐야 하냐"는 질문에 "코미디죠"라고 한마디로 조소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보수 세력을 결집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지금까지 2년간 이명박 MB 세력들을 중용을 했는데"라며 "이제 나아가서 박근혜 세력도 잡아온다, 중용한다? 그런데 보수 세력들도 이건 아니지 않으냐 하는 거 아니에요?"라고 재차 비웃음을 쏟아냈습니다.

    박 전 원장은 그러면서 "그래서 문고리 권력, 당신(윤 대통령)이 수사해서 구속했던 그 사람을 다시 데려온 것은 머지않아 최순실도 다시 데려다가 국정 자문을 받을 것 같다 하는 추측이 가능해요"라며 "이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더 망하는 길로 간다. 이런 것들이 축적되고 있기 때문에 지지도가 20% 바닥을 향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비꼬았습니다.

    "그런데 전광삼 신임 시민사회수석이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에서 춘추관장과 시민소통비서관을 지내면서 정호성 비서관이랑 같이 일을 해봤는데. 대통령은 모르게 불러왔을 가능성은 없겠냐"는 질문엔 "글쎄요. 나는 그 이유가 어디 있는지 모르지만 지금 보십시오"라며 "청와대 정무수석실에 1, 2, 3, 4 비서관들도 전부 낙천 낙선 인사들 데려오더라고요"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대통령실의 인사를 당신이 조사해서 구속한 사람 쓰고, 또 국민의힘의 낙천 낙선자들의 구제처가 됐다. 이러니까 나라는 더 망하는 길로 간다"며 "저는 제발 윤석열 대통령이 좀 쓰더라도 최순실은 안 데려다 썼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이라고 거듭 비꼬았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거기까지야 가겠습니까?"라고 묻자 박 전 원장은 "말도 안 되죠"라고 답했습니다.

    진행자가 이어 "그런데 그러고 보니 전광삼 시민사회수석도 대구에 공천 신청했다가 탈락했는데 지금 수석으로 다시 데려왔는데. 이게 뭐 일면 '의리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라고 묻자 박 전 원장은 즉각 "아니 무슨 조폭입니까? 깡패 두목이에요?"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도둑놈들도 의리를 그런 방향으로 쓰면 안 되죠"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일국의 대통령이 그렇게 하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한테 멀어져 가는 거예요. 자기 부인은 지키고 국민은 버리면은 이게 되겠습니까? 사람한테 충성하지 않는다고 한 검찰총장의 그 말씀을 대통령이 됐으면 5천만 국민한테 충성해야지 자기 부인 김건희 여사한테 충성하고. 실패한 박근혜 문고리 권력들 그 세력들한테 충성하고. MB 세력에 충성하면 국민이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저는 그것을 되묻고 싶어요"라고 박 전 원장은 거칠게 반문했습니다.

    "정호성 비서관은 청와대 문건을 최순실에 전달해 이른바 '국정농단' 네 글자가 만들어지게 된 말 그대로 '고리'인데"라는 진행자 언급에 박 전 원장은 "문고리 권력 3인방 중 특히 거기가 최순실하고 연락했잖아요. 그러니까 나는 꼭 최순실을 불러오려고 하는 것 아닌가. 정지작업하고 있는가"라며 "이렇게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대통령실에서 벌어지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거듭 조소와 냉소를 함께 쏟아냈습니다.

    박 전 원장은 또, "정호성 비서관이 영부인이 없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부속비서관을 지냈는데 김건희 여사 관리나 이슈 대응을 위해서 데려온 게 아니냐"는 일각의 의심 섞인 비판 관련해선 "별 얘기가 다 나오지만 이제 두고 봐야죠"라며 "그러니까 거듭 말씀드리지만, 김건희 대통령, 윤석열 영부남 이런 얘기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라고 대통령 부부를 싸잡아서 꼬집었습니다.

    진행자가 거듭 "정말 전광삼 수석이 정호성 비서관을 데려왔다고 하더라도 이거를 대통령한테 사전에 보고나 재가 같은 거 없이 데려왔을 수가 있냐"고 묻자 박 전 원장은 "그렇죠. 대통령도 모르게 비서관을 쓸 수는 없죠"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그러면서 "아니, 박근혜 문고리를 세상 5천만 국민이 이건 아니다. 그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국민을 아랑곳하지 않고 해버리는 것이 문제 아닙니까?"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여 성토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아니 그럼 거꾸로 그런 일종의 조롱까지 나올 거 알면서도 윤 대통령은 왜 그걸 OK를 했을까요?"라고 묻자, 박 전 원장은 "그건 윤 대통령한테 물어보세요"라는 조소로 답변을 대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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